세 번째 영화 리뷰는 바로 여러모로 'Hot'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2023)'(이하 오펜하이머)이다. 앞서서 리뷰한 두 영화와 다르게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바로 역사적 사실이 배경이 되는 전기 영화라는 것이다. 리뷰에 앞서,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만든 사람도 보는 사람도 반드시 유의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보는 사람은 다음을 유의해야 한다. 1.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였다고 영화가 '완벽한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영화적 허용이나 각색이 있을 수 있음을 항상 명시하고, '영화의 시선'에 따라 유리한 '서술'이 되어 있을 수 있음을 명시하자. 2. 영화를 본 후에는 가급적 해당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읽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