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77.'와이즐리 면도기'에 대하여

와이즐리 :: 국내 1위 면도용품 구독 서비스

 면도기는 생필품이면서도, 참으로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확실히 저렴한 제품과 비싼 제품의 차이가 느껴지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제품과 비싼 제품의 차이가 몇백배에서 천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물론, 일회용 면도기와 고급 전기면도기의 사용기간을 비교할 경우, 그 외 부가적인 고려 요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확실하게 방향성을 잡고, 구매하는 소비자들한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나같은 애매한 포지션의 구매자는 그때의 기분과 지갑 사정, 광고의 효과로 인해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2010년대 들어 공유/렌탈/구독 시장이 확대가 되면서, 이런 소비자들의 딜레마를 해결해 줄 만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 국내 면도기 구독 시스템은 와이즐리가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외국에 있던 유명 성공 스타트업 사례가 있어 해당 아이디어 자체가 혁신은 아니지만, 확실히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잘한 느낌이 든다. 기본적인 광고에서부터, 면도기 관련 제품에 와이즐리와의 호완성을 묻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까지, 가격부터 편의성까지 남자들의 귀찮음을 잘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검색하면 뜨는 광고, 광고마저 옮겨주는!

 사실, 면도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국내 와이즐리 초창기에 사용을 해보았다. 

 

 하지만 와이즐리가 추천하는 면도날 주기에 비해 좀 더 면도날을 오래쓰는 편이었고, 이사 문제로 구독을 해지한 경험이 있었다. 

 

 그렇게 적당히 남은 면도날과 졸업 이후, 군생활 시절에 모았던 면도날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다시 면도날 관리의 필요성이 느껴지던 와중에, 그냥 생각나서 홈페이지를 방문하였는데, 2020년에 면도기 바디가 2세대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서 바로 구독을 하였다.

 

 확실히 1세대 면도기 보다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했다는 점에서, 경영진이 신경을 쓰는 것을 느끼었다. 

 

 면도기는 은근히 무게감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잘 살린 느낌이고, 헤드 부분의 유연성도 가격대에 비해서 많이 개선된 점을 볼 수 있었다.  

 

제품 상세 설명의 장점 중에 확실히 공감하는 부분.

와이즐리 상품들의 기본적인 가격 구성(21년 3월 14일 기준), 개인 구독 현황 페이지

 

 쉐이빙 젤이나, 애프터 쉐이브는 잘 사용하지 않아, 1회용으로 구매하고 사용 중인데, 크게 나쁘지는 않다.

(다만, 아침에 쉐이빙 젤을 이용하기 보다 자기 전에 샤워하면서, 클렌징 폼을 이용해서 깎는 경우가 많아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에프터 쉐이브는 건성과 지성용으로 제품이 나누어져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위의 실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구독 주기를 정할 수 있으며, 이는 리필 면도날, 쉐이빙 젤, 애프터 쉐이브 모두 동일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리필 면도날만 16주마다 받고 있다.(면도 일 1회, 그 외 면도날 관리 철저(사용 후 세척, 면도기날 클리너 사용, 물기 제거 등) 기준)

 

 그리고 구독 주기 기준으로 카톡으로 면도기 교체 주기를 알려주기 때문에, 쉽사리 지나칠 수 있는 면도기 일정관리까지 받을 수 있어 좋다. 면도기 구독에 해당 서비스에 대한 값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만족스럽다. 

 

 적당한 품질의 면도기 사용에 사소하지만 관리받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와이즐리 면도기를 구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와이즐리 면도기'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Siri 면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