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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1.'진풍정 여의도점'에 대하여

0ung 2021. 2. 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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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주차 가능 대수 : 미상, 발레 파킹]

전화번호 : 02-786-9701

 

 진풍정은 전국에 총 4개 있는 고급 한식당 프랜차이즈이다.(강남/여의도/서울역/판교)

 

 얼마전에 이중에 여의도점을 어머니 환갑을 맞이하여 방문하였다. 

 

지하 1층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데스크.

 어머니 환갑 기면 식사인 만큼 품격 있는 곳을 찾고자 하였고, 형이 여의도에서 일하던 때, C레벨 임원급 들과 함께 가본 적이 있다고 한 진풍정 여의도점을 가게 되었다. 

(신기해서 이것 저것 사진을 찍었는데,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찍다 보니 외려 블로깅할만한 사진이 없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장소 설명란. 1인당 가격이다. 예약은 필수이다.

 발렛 파킹을 맡기고 지하로 들어가게 되면, 카운터에서 예약을 확인해 준다음에, 각 방으로 안내를 해준다. 

 

 

최초 세팅된 모습

 고급 한식집 답게, 식기 세팅에서부터 정갈함이 느껴진다. 

 

 또한, 나오는 음식에 대한 소분도 직접 해준다. 즉,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 수준의 고급 식당!

(*강화도 특집의 산당의 경우에는 국 같은 음식이 나오면, 내가 덜어야 하는 구조였다.)

 

거의 동시에 나온 첫번째 순서. 웰컴차로 국화차가 나온다.

 순서는 미리 알아보고간 것과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그날 재료 사정에 따라 약간씩 바뀌거나 순서가 바뀌긴 하지만, 대부분 그대로 나오는 듯하다. 

 

 첫번째는 위의 차-단호박죽/물김치-샐러드/연회 칠절판이 거의 동시에 나왔다.

 

 단호박죽이 진짜 맛있다. 개인적으로 고급 한식집에서 승부는 식전 죽에서 갈린다고 생각한다. 

 

 죽이 맛이 없는 곳은 기본이 안된, 어설픈 집이다. 그 점에서 아주 기대가 되는 죽이었다.

 

이번에는 약간 텀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위 3가지가 연달아 나왔다.

 전채요리의 마지막인 수삼냉채와 특 모둠회가 동시에 나왔고, 주요리 중에 닭냉채가 먼저 나왔다.

 

 닭냉채는 사진과 같은 깊이가 있는 2단 보울에 개별 그릇으로 나왔다.(전채요리는 모두 중앙에 위치했음)

 

 이중 수삼 냉채의 맛이 긍정적으로 아주 특이했다. 먹게 되신다면, 꼭 구성된 샐러드를 한 번에 짚어서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먹을때는 양이 아쉬웠던 신선로

 다음은 한식당 요리의 꽃...은 아니지만, 필수 코스인 신선로였다. 

 

 불이 올라오는것이 신기해하며, 소분해주시는 모습을 멍하니 보다 보니 내 앞에 사진과 같이 이쁘게 놓여있었다. 

 

 4인 기준인데, 딱 4.5인 정도로 나누어, 추가로 먹을 사람은 조금 더 먹을 수 있게 적당히 소분해주신다.

 

 맛은 있었지만, 양이 조금 아쉽다 느껴졌다.(다만, 이 후에 엄청 배불렀던 것을 생각하면 적당한 양이었던 것.)

 

아니 정말 예쁘게 나왔는데, 사진 왜 이럼

 대하구이와 육회.

 

 개인적으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민되었지만, 이 날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냐는 심정으로 먹었다. 

 

 결과는 만족이다. 다만, 일반적인 대하구이를 생각한다면, 좀 더 다른 향이 낫던 음식이었다. 

 

 요알못이라서 그냥 맛있었다..라는 느낌밖에 안들지만.

 

 육회는 평범했다. 근데 육회는 평범한 게 맛있다. 괜히 이상한 소스 넣는 것보다.

 

 궁중 갈비찜과 왕실 전복 초가 비슷하게 나온다. 

 

 갈비찜도 맛있지만, 전복초가 최고였다. 

 

 이날 나온 요리 중 최고. 글을 쓰면서도 침이 고인다. 

 

 나는 국물까지 다 먹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요리였다. 

생각외로 맛있던 잉여 3대장

잉여라는 말을 붙이기는 미안하지만, 전-잡채-해물볶음류가 비슷하게 나왔다. 

 

실제로 술을 곁들인다면, 이쯤에서 슬슬 배가 차서, 사람들이 남긴다고 한다.(유경험자인 형의 경험담)

 

 술을 곁들이지 않았음에도, 사실 이 이후의 요리들은 거의 동시에 나와서, 배가 불러서 애매해지는 경향이 있긴 했다. 

 

 특히, 평소에 이런 상황이면 잡채는 걸렀을 정도로 배가 불렀다. 

 

 근데, 잡채마저 너무 맛있었다. 원래 맛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잡채보다 더 맛있어서 손이 안 갈 수 없었을 정도.

어화탕수, 조금 먹다 찍어서 형태가 애매하다. 
6첩 반상과 곤드레솥밥 된장국

 이미 배가 찼다고 느껴졌는데도 진짜 마지막까지 맛있었다.

(밥이랑 된장국도 소분을 해주신다. 근데, 어화 탕수랑 다른 반찬 찍는 거 보시더니, 소분하기 전에 찍으라고 시간을 주셔서 온전하게 찍을 수 있었다.)

 

 커다란 솥에 위 사진처럼 나오고, 소분을 해주시면 먹는데, 계속 느끼지만 정확한 소분에 감동할 정도였다.

음료와 파인애플, 떡

 후식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앞선 요리들이 너무 맛있거나 신기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확실히 대한민국 비싸고 좋은 음식집이 늘비하다는 여의도에서도 인정을 받는 집이라 그런지 맛이나 인테리어, 서비스에서 최상급을 자랑하고 있었다. 

 

 가족 모임, 임원 회식에 어울리는 집이라는 집 다웠다. 

 

 다만, 드라마처럼 조용한(거기에 물 소리를 곁들인(?)) 분위기는 아니다. 

 

 옆 방 모임의 목소리가 다 들릴 정도의 애매한 방음이다. 

 

 실제로 임원급 모임을 진행했을 때는 중앙을 기준으로 양 옆방을 다 빌려서, 직급 순으로 방에 들어갔다고 한다.

 

 서빙을 지원해주시는 분도 드라마와 다르게, 조용하고 나긋한 목소리보다는 정감이 가는 목소리였다. 

 

 개인적으로 오히려 편한 느낌이라서 좋았다. 이 또한 유경험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모임의 시간대나 목적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것 같다.(소위 드라마 속 분위기를 연출하시는 서빙 여사님도 있다고 한다.)

 

'진풍정 여의도점'이라는 장소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한식과 격식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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