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음식들에 비해 피자를 먹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학창시절에는 아토피가 무서워서, 대학 시절에는 지갑이 무서워서, 졸업 후 간 군대에서는 먹을 곳이 없어서, 못 먹었다. 아예 안먹은 것은 아니지만, 피자란 정말 특별한 날에 먹거나 반장이 사주는 하사품(?)이었다. 그러다가 취업을 하고 나서, 몇 번 배달을 시켜먹으면서, 특히 어머니가 피자에 꼳히시면서, 예전보다는 자주 피자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건강 제일파 어머니의 마음을 뺏어 우리집 배달 리스트에 피자를 추가해준 고마운 피자가 바로, 피자 알볼로의 고르곤 졸라 피자이다. 정확히는 어디 모임에서 드신 고르곤 졸라 피자가 인상 깊으셔서, 찾으시던 와중에 집 근처 프랜차이즈 중에 제일 눈길을 끌었던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