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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0.'아르세니아의 마법사(웹소설)'에 대하여

0ung 2021. 2.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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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아르세니아의 마법사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이결. 어느 날 레드 드래곤 레이어드의 마법으로 인해 아르세니아 대륙으로 소환되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딘가에 흩어져 있는 드래곤 하트 조각이 필요한

novel.naver.com

네이버 웹툰

 

아르세니아의 마법사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벗어나 레드 드래곤 레이어드에 의해 아르세니아 대륙으로 소환된 이결.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법사가 되어서 드래곤 하트 조각을 모아야만 한다!마법사가 되어버린 고

comic.naver.com

 세 번째 웹소설 리뷰이다. 

 

 콘텐츠 리뷰어를 목적으로 블로깅을 시작하였지만, 콘텐츠를 리뷰하면서 느끼는 것은 절망감뿐이다. 

 

 확실히 남의 창작물을 품평한다는 것은 부담되고 쉽지 않은 것 같다. 재치 있는 영화 평론가들의 위대함을 블로그 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개인 사정은 각설하고 이번에 리뷰할 웹소설은 '아르세니아의 마법사'이다.

 

 지난번에 리뷰한 '남자주인공의 여자사람친구입니다'와 마찬가지로 웹소설이 원작으로 네이버 웹툰화 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전형적인 '이고깽 왕도물'(이세계에 고등학생이 가서 깽판 치는 작품의 종류)의 플롯을 따라가는 가볍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

 

 

"전형적인 플롯..인데 왜 이래?"

 드래곤의 변덕으로 이세계에 소환된 평범한(?) 고등학생인 이결이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9 서클의 마법을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9 서클이 되고자 하는 내용이다. 

 

 정말. 2000년대 '이고깽' 소설에서 많이 보던 플롯이고, 해당 작품인 작가 자체가 이런 소설을 써본 경험이 있는 중견 작가라는 점에서 내용 자체는 크게 특이하지 않다. 문제는 해당 작품이 한국에서는 회귀 물, 일본에서는 악역 영애 환생 물 등 이세계 판타지의 기출 변형이 유행하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에 연재한 글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고깽 물 특유의 시원스러운 전개가 중간중간에 막히는 듯한 줄거리는 답답함과 의문점을 남겨준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꽤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최근에 네이버 웹툰에서 재탄생되어 연재되면서, 다시 관심을 끄는 작품이 되는 것 같다. 아직 초반이라 장르와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에 웹툰 작가의 적절한 전개 속도 덕분에 빠른 전개로 칭찬받는 댓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앞서 말했지만, 장르 치고 느린 템포라는 점이 불만이었다. (물론 이 점에서는 동사 타 웹툰의 느린 전개와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파트가 다가온다면.... 과연 웹툰에서는 어떤 식으로 전개를 할지 궁금하다.)

 

"간첩신고는 113"

 웹툰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나, 소설의 전개를 느리게 만들고, 우려점을 남기는 부분이 있다. 주인공을 입체적으로 만들고 성장했다고 표현하고 싶은지 몰라도, 주인공의 성격 변화로 인해 늘어지는 에피소드가 있다. '집에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 주인공은 '답답한 정의남'이 아니다. 물론, 평범하게 선한 인격과 오해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 해결을 통해 주변을 도와주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이다. 

 

 하지만, 일정 파트부터 갑작스럽게 주변의 사건에 깊이 관여를 하게 되더니, 나중에는 공산주의 혁명의 1등 공신이 된다.(?!?! 간첩신고는 113) 이 장면을 조금이라도 더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묘사되는 주인공의 심리나 주변 상황들은 약간 억지스러울 정도이고,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잘 들어낸다면, 이야기 전개에서 통째로 들어내도 상관이 없을 정도이다. 

 

 흔히들 '뇌 없이 보는' 장르에서 이런 전개는 읽는 내내 당혹감을 주었고, 특정 주제를 묘사하는 데 있어 자칫 안 좋은 작용을 줄까 걱정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tvN에서 하는 '철*황후'같은 퓨전 역사물도 우려스럽게 보는 입장이다. 연령제한이 있다거나 아예 판타지로 가버리면 오히려 낫지만, 어설프게 현실의 사건과 얽히게 보이면서 역사 IF 물을 하면 일부 인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실제로 해당 소설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실화를 각색하거나, 실제적인 공산당 일화를 나름 멋있고 비장하게 그려냈다.(물론 해당 에피소드가 실제에서도 개개별로 보았을 때는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이를 주인공 시각으로 보여주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위험한 시도가 아닐까.)

 

"이고깽 물의 추억을 다시 한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근에 볼 수 없던 전형적인 이고깽 물이다.(작품만 보더라도 꽤 된 작품이긴 하지만, 해당 장르에서는 막내 격이다. 최근에 웹툰으로 리메이크되고 있기도 하고) 어차피 매일 무료 해당 작품이라 가볍게 읽으면 그때, 그 당시의 추억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다. 

 위에서 말한 공산주의 혁명 에피소드 또한 약간의 우려와 전개 방식의 방해 요소로서 말하는 것이지 특별히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아르세니아의 마법사'이라는 웹소설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막내 이고깽 어서 오고~... 너 손에 든 그.. 그거 뭐여.. 빠.. 빨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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