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대 주제는 'FINISH'이다. 책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이지만, 정말 이 책은 끝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몰두하는 책이다. 결국에 일을 잘 끝 매듭지음으로서 직무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자기 개발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내용 또한, 많은 책의 내용을 짜깁기 참고하여 구성한 덕분에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책의 향기를 느낀다.(물론 책에서 어떤 책, 명사에서 나온 말인지 표기를 할 뿐 아니라, 끝에 참조 목록 또한 매우 세밀하다. 그리고 그중에는 자신이 쓴 다른 책도 있다.)
내용만 익숙한 것이 아니라, 일을 끝내기 위한 방법도 비슷하다. 계획과 목표를 세우기, SMART 기법, FINISH 기법 등 경영학도이거나 인문학도이라면, 아니면 적어도 이런 비슷한 책을 읽었거나 강의를 들은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기법들이 나오는 책이다.
물론, 그런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각 장 별로 나열하였다는 것 자체가 지식적인 내용을 얻는 측면에서도 괜찮은 책이다. 만일, 아직 이런 내용을 모르는 친구들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궁극적인 활용은 위와 같은 정보의 습득이 아니다. 물론, 나 같은 경우에 일을 끝내는 솔루션 중 남에게 일을 맡기는 part에서는 신선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 마저도 자연스럽게 아는(실제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분명 다른 책에서 나온 내용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의 궁극적인 활용법은 바로 학습지이다.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보더라도 work sheet를 활용하는 것을 허한다고 쓰여 있다. 그 활용 가능한 work sheet가 이 책의 전부라는 점에서 매우 관대하면서도 스마트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결국, 이 책을 활용하게 만들고, 주변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책의 흐름은 원인 - 솔루션이라는 정석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다. 부가적인 내용이 있지만, 결국 크게 다르지 않은 틀 안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각 장에서 원인에 대한 예시를 제시하고 상상해보라고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책에다 써보라고 한다. 그것도 매 원인에 대하여 구체적인 연쇄 질문을 던지면서 말이다.
이런 활동은 원인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솔루션 단계에서도 이어진다. 앞선 장표에서 한 work sheet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일을 늦어지는 원인에 대한 개인의 해결책이나 본질을 찾게 유도하고, 목표와 단계별 행동을 수립할 수 있게 한다.
맨 뒤 장의 실습 work sheet는 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되고, 향후에 년-주-일 단위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식을 던져준다.
마치 자기 개발서라는 느낌보다, 재x교육의 방학 슬기 동산 계획표를 세우는 느낌이다.
이론을 아는 것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활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바로 여기서 이 책의 효용가치가 최고로 드러난다.
일을 끝내는 습관을 알려줄 뿐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습관이 들게 해 줄 수 있는 가치.
이 책을 사게 된다면, 정말 막 다루면서 탐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사기를 바란다.
행동학에 관련된 서적이 모두 그렇지만, 지식으로 안다고 도움이 되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은 행동을 함에 있어 단계별로, 나아가서는 지속적으로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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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구매는 물론 작가님의 큰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알라딘 (온라인/오프라인) 중고매장을 추천한다.
'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이라는 도서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끝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끝내게 하는 학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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