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reviewung

R50.'푸라닭 치킨(배달)'에 대하여

0ung 2020. 12.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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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인 리뷰를 위해서 해당 리뷰 내용은 한 달 이상 지난 내용임을 말씀드립니다.(감정 배제 기간)

 

푸라닭 치킨을 처음 접한 것은 회사에서 였다. 

 

대한민국의 치킨 대란이 일어나고 나서, 많은 치킨 집들이 생기게 되었고, 그만큼 많은 가격 정책이 있었다. 

 

원래 치킨을 좋아하는 민족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그 물결이 더 거세졌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시절 장염으로 서서히 말라가던 와중에도, 치킨 한 마리만 먹고 죽고 싶다고 해 어머니를 빵 터트렸던 나는 다양한 치킨을 맛볼 수 있는 이런 상황이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치킨에 대한 내 선택은 언제나 가성비였다. 치킨이라는 제품 자체를 좋아하다보니, 오히려 지갑 사정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푸라닭은 내게는 매우 도발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처음 접했을 때, 주로 먹던 치킨의 2배가 넘는 가격은 도전 욕구를 불러오면서 동시에 망설임을 주었다.

 

 그러던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기회에 프라닭 치킨을 먹게 되었는데, 회사 사무실이 꽤 먼거리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그 앞에 푸라닭 가게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야근을 꽤 자주 하는 편이고....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을 일이 많다는 뜻이다.

 

 하여, 처음 먹어본 푸라닭 치킨은 정말 맛있었고 기억에 남았다. 푸라닭= 순살이라는 선배의 조언으로 순살을 먹었는데, 확실히 그 값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매장에서는 추가 금액을 받을 거 같은 특이한 기본 소스마저 내 취향이었다.

 

 그런 느낌을 가지고도, 섣불리 집에서 시키지는 못하던 어느날 주말에 점심을 시켜먹을 기회가 생겼을 때, 가족들에게 푸라닭 치킨을 추천하였고...

 

엄청난 실망을 하게 된다.

배달을 온 푸라닭의 상태. 꺼낸 직후의 모습니다. 

 푸라닭은 기본적으로 고품격을 지향한다. 

 

 CF, 포장 방식(검은 부직포), 브랜드 네이밍 등. 모든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이 때, 배달을 받은 제품은 고품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치킨은 매우 식은 상태였고, 포장은 겉면부터 엉망으로 찌그러져있었으며(심지어, 배달 노크를 한 후 직후에 바로 나갔는데, 땅바닥에 놓여 있던 치킨) 안을 열어보니 맨 밑에 깔린 치킨은 살려달라는 모습으로 있는 느낌이었다. 

 

 일요일 점심에 순살 블랙 에디션 세트(순살 블랙 알리오 + 블랙치즈케이크 + 블랙 크로칸 슈 +콜라/고추 마요 소스 + 치자 치킨무)를 시킨 결과이다. 

 

 일요일 점심이면, 배달로는 굉장히 바쁜 시간 일 것이다. 많은 양의 치킨을 튀길 시간일 것이고. 그래서 어느정도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이해하는 편이다. 

 

 하지만, 고객으로서는 브랜드 마다, 제품의 가격대마다 기대하는 서비스가 있을 것이다. 절대로 식어버린 치킨, 망가진 치킨을 푸라닭에게 기대하는 고객은 없을 것이다. 

 

 물론 해당 내용에 대한 것은 배달 어플 리뷰를 통해 미리 항의를 하였었고, 점주님은 배달대행에 따른 실수일 것이라고  말씀해주신 사항이다. 나도 식어버린 점은 배달 대행 특성상 조금 돌아서 왔던 점과 세트 메뉴에 있던 크로칸 슈와 치즈케이크의 냉기(?) 때문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찌그러진 것은 옆에 두었던 콜라를 아마 배달 대행이 한 바퀴 돌려서 신남을 표현했을 수도 있다.(그게 아니더라도 배달 수단과 상황에 따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점과 배 달대 행분들이 고생하시는 점은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다시는 그 점포에서 푸라닭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 왜에도 푸라닭은 많았고, 바로 최근에 시킨 다른 점포의 포장 배달 상태는 매우 양호하였기 때문이다. 

 

 굳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지 못한 점포에서 더 시켜서 해당 브랜드 전체에 나쁜 기억을 가질 필요는 없다. 

 

블랙 에디션 구성. 부속으로 오는 제품들까지 해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제품을 먹으려고 푸라닭을 시키지는 않는다.

 외적인 부분은 제외하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그냥 호기심에 시킨 크로칸슈는 꽤 맛있었고, 치즈케이크는 평범하게 맛있었다.

 

크로칸 슈는 약간 빵X아 아이스크림 고급 버전을 먹는 느낌이었다. 

 

치즈케이크는 맛있는 치즈케이크 이상, 이하도 아니었는데 양이 조금 아쉬웠다.

 

 블랙 알리오 치킨은 그 온도와 이미지 때문인지, 이전에 먹었던 것보다는 실망스러웠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순살과 소스 맛은 여전히 좋은 수준이었다. 

 

 양은 어머니와 단 둘이 먹었는데도 약간 모자라다고 느꼈다. 이전에는 워낙 여러 명이서, 여러 마리를 시켜서 그런 것인지 눌린 포장에 대한 선입견인지 몰라도 한 마리 세트로는 약간 부족한 정도이다.

 

'푸라닭(배달, 특정 점포) 블랙 에디션 세트'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푸라닭형은 나가 있어. XXX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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