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에 사는 친형이 가장 즐겨가는 빵집이 있다.
바로 광화문 살롱이다.(?!)
당황스럽다. 광화문 근처 직장을 다니는데, 중구도 아니고 종로구도 아닌 강서구에 사는 형이 '광화문 살롱'을 자주 간다.
당황스럽다. 사실 '광화문 살롱'은 강서구에 있는 빵집이 맞다.
강서구는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도시인 거 같다.
마포구에 없는 마포고등학교가 있고, 버츄얼 유튜버 공무원(?)이 있고, 광화문에 없는 광화문 살롱이라는 빵집도 있다.
(참고로 분점 아니다.)
대충 브랜드 스토리를 읽으면, '국내 빵의 시작점(정동 구락부)=광화문' + '프랑스식 유기농 빵을 지향 = 살롱'을 합친 말이라는 데, 최근에 유행하는 런던 베이글 같은 작명센스이다.(런던에 없는 유대인식 미국 베이글 type의 토종 한국 베이글집...)
이러한 작명 센스는 차치하더라도, 가끔 본가에 놀러 오는 형이 들고 오던 빵이 맛있었기에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물론 '공간 reviewung'인 만큼 작년에 한 번 방문했을 때, 찍었던 공간의 모습을 위주로 소개할 것이다.
주소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45길 63 1층 광화문살롱
[ 주차대수 : 단독 X + 더 브리티시몰 주차장 등록 가능 / 2시간 (2만 원 이상 구매) ]
번호 : 02-2668-3966
영업시간 : 08:00 ~ 22:00
음.. 사실 집에서 빵을 잘라서 먹으면서, 찍은 사진도 많이 있는데, 첨부하지는 않겠다.
일차적으로 내가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맛에 비해 비주얼이 살지 않았다. 사진을 넣고 위의 매대사진과 비교하다 보니 고심 끝에 해체.. 삭제하였다.
대신에 형이 사준 빵을 여러 번 먹으면서 맛있었던 것을 몇 개 리뷰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앙버터 프레첼 : 딱 트렌디한 소금빵 앙버터이다. 우후죽순 생긴 소금빵 앙버터 열풍으로 탄생한 열화판 버전의 빵은 아니다. 기본 베이스로 사고 시작하기에 좋은 빵이다.
[빵사진 6개 중 좌상단 1번째 참조]
2) 마늘 바게트 : 그래 이게 마늘빵이지. 2000년대 마늘빵 계의 권위자인 안스 베이커리가 생각나는 맛이다.(요즘엔 안 가서 잘 몰? 루) 물론 크림치즈 때문에 '그 맛'보다는 조금 더 2020'년대스러운 맛이다. 한국인에게 호불호가 제일 갈리지 않은 빵이지 않을까 싶다.
[빵사진 6개 중 우하단 6번째 참조]
3) 마카다미아 페스츄리 : 사실 빵은 나쁜 음식이다. 기름과 매우 잘 어울려서, 내 건강을 좀먹기 때문이다. 이 빵도 그렇다. 매우 맛있는데, 살이 찌는 느낌이 확 드는 맛이다. 빵의 바삭함과 부드러움과 마카다미아의 즐거운 식감까지,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울리는 최고의 조합이다.
[빵사진 6개 중 중하단 5번째 참조]
가양역이나 증미역 인근에 산다면, 주말에 터덜터덜가서, 빵이랑 커피 하나 사고, 노트북 펴놓고 빵과 커피와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그런 동네 빵집이다.
'광화문 살롱'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강서의 가운데에서 포근한 빵과 함께 포근한 빛(光)이 될(化) 수 있는 쉼터 같은 베이커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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