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reviewung

R198.'분도 푸드 소시지'에 대하여

0ung 2022. 9. 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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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알게 되면 "와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라는 말을 의례 하곤 한다. 

 

 진짜 예의상 말만 하는 편인데, 상남자인 형은 "주문했다."로 시작한다.   

 

 그렇게 먹게 된 음식이 꽤 되는데, 그중에서도 "이건 진짜 진짜다."라고 한 것이 딱 2개 있는데, 

 

 하나는 '제주도 선희네 오징어'이고, 다른 하나는 '분도 푸드 소시지'이다. 

 

 그 중 분도 푸드 소시지는 '축복 버프 소시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분도 소시지를 널리 퍼트린 글. 일명 축복 소시지

 선희네 오징어와 분도 소시지는 '맛있지만 꽤나 가격이 있어서 사기에 망설여진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비교적 분도 소시지는 구매 접근성이 좋은 반면 선희네 소시지는 구매하기도 살짝 귀찮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런데 분도 소시지도 미쳐가는 세계 물가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2년 10월 부로 단가 인상을 한다고 한다. 

 

가격 인상 안내문 > 공지사항 | 분도푸드

 

bundofood.com

분도푸드 홈페이지 단가 인상 안내.

 아쉬움에 큰 마음을 먹고 '다드림 세트'(품목별 2개씩)를 시키면서, 이전에 먹었던 기억을 살려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분도 푸드 설명서. 각 소시지별 특징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추천해준다.
위에 설명서에 있는 제품은 하나씩은 다 들어있는 더드림세트
소시지 = 구워먹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지론 하에 모든 소시지는 구워 먹었다.

 비록 이전에 먹어보았을 때는, 어머니의 지론에 의해서 무조건 구워 먹었지만, 나름 설명서에는 '겔브 부어스트'와 '마늘 부어스트'는 콜드 컷으로 먹으라고 추천이 되어있으니 참조하면 좋다.

 

 일단 외관적으로 소시지는 잘라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다. 약간 밋밋한 구성이라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화려한 속이 들어있는 소시지가 맛있는 것인 줄 알고 있던 내 싸구려 입맛이 당황할 정도였다. 

 

 하지만 입에 넣어보면, '아 이게 소시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겔브 부어스트'는 '삽겹살?' 이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진한 고기 향이 난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워서 인지 부조화마저 일으킨다. 

 

 '마늘 부어스트'는 겔브 부어스트에서 후추와 마늘향을 강화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마늘 부어스트가 더 맛있긴 했지만, '겔브 부어스트' > '마늘 부어스트' 순으로 먹으면 더 맛을 극대화하여서 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스 부어스트'와 '그릴 부어스트'도 굉장히 맛있었지만... 어머니의 지론으로 2개 모두 한 후라이팬에 구워져서 구분을 할 수 없었다. 위의 두 개의 큰 소시지들 보다는 살짝 더 단단한 느낌의 식감이며, 마찬가지로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간이 없으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소시지의 맛이 아주 일품이다.

 

 각각 독일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어머니와 형은 오히려 독일에서 먹은 소시지는 너무 짯었는데, 전혀 짜지 않고 입맛에 맞아서 독일 본토에서 먹은 소시지보다 더 좋다는 평이었다.(나는 독일 가볼 수나 있으려나..)

 

 이번에 시킨 '다드림 세트'는 꼭 설명서에 있는데로 만들어서 향과 풍미를 극대화해서 먹어보고 싶다. 

 

'분도 푸드 소시지'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없던 신앙도 생기게 하는 소시지. 축복 버프란게 있는 거구나... 신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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