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reviewung

R190.'푸라닭 텐더 치바로우&P피자'에 대하여

0ung 2022. 8. 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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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최애 치킨 브랜드는 푸라닭이다.(벌써 4번째 리뷰인 것이 증명한다.)

 

 물론 소비에 있어서,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히나 나에겐) 어불성설이다. 가격 외에도 가족들의 푸라닭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 치킨 주문 시 후순위로 고려되곤 한다. 사실 따져보면, 제일 자주 시키는 굽네치킨과 가격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말복을 맞이해서, 오래간만에 푸라닭을 시킬 수 있었다.

 

 시키지 못한 사이에 텐더 치바로우와 P피자 제품이 나와서 한 번 먹어보고 싶던 참에, 내가 시키는 조건으로 배달시켰다.

 

 배달 e음에서 말복 맞이 쿠폰 3천 원 할인과 매장 할인 5%(+5% 기본 적립+2% 추가 적립)을 받아서 구매하였다.

(e음 카드 적립률이 5%로 줄어들었다. 다시 10%가 되었으면 좋겠다.)

박스 디자인부터 귀품이 나지 않는가? 으역시 푸라닭이다~
P피자(콘마요)(15,900원)과 텐더 치바로운 2종(K찹, 매드갈릭)(각 9,900원) / P피자토핑 근접 사진 

 P피자 [P-피자 라인업]

 푸라닭 피자의 준말로 예상되는 P피자는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피자로 콘 마요/파불고기/쉬림프 베이컨 맛이 있다. 

 먼저, 전혀 디트로이트 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광고해서 디트로이트 스타일이라 하는 것이지, 네모나면 전부 디트로이트 피자인 게 아니다. 물론,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피자가 네모난 이유(유튜브 맛있는 생각 출처)를 생각해보면, 사각 = 디트로이트 피자의 상징이 맞기는 하다. 그리고 그 외 모든 것이 틀렸다. 토핑보다 치즈가 먼저 깔린 것도 아니고, 씬 스타일의 바삭한 도우이지도 않다. 빵은 두툼하고 끝 부분은 시카고 피자처럼 치즈를 가두기 위해 높이 솟아있다.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피자가 아니라고 했지만,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 두꺼운 빵은 잘 구워져서 빵만 씹어도 감칠맛이 난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옥수수 토핑과 치즈가 정말 듬뿍 올려져 있어서, 풍부한 맛과 식감을 준다.

 '콘 마요'의 '마요'가 푸라닭 특유의 고추 마요인지, 할라피뇨와 잘 어우러져서 매콤한 맛을 준다. 매콤한 맛과 치즈의 조합이 계속 먹을 수 있는 조합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P피자의 재구매 의사는 없다. 푸라닭답게 가격이 사악하다. 그 사악함에 비해서 특이점이 없다. 푸라닭은 '비싸지만, 생각나고 대체제가 없는' 브랜드이다. P피자는 먹으면서 '맛있긴 한데, 이 가격이면 OO을 먹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치킨 브랜드 피자에 엄격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충분히 성공한 브랜드(굽네)도 있을뿐더러, 어차피 판매하는 상품이면 고객의 기준점을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아니면 가격을 조금 낮추던가..)

 

 

 

 

텐더 치바로우 [푸레스트 라인업]

 텐더 치바로우는 이름 그대로 닭가슴살로 만든 꿔바로우 스타일의 순살 치킨이다. 맛은 뉴린기/ k찹/ 매드 갈릭/ 달콤 양념/ 악마(매운맛)로 총 5종류가 있다.

 

 푸라닭 순살 = 다리살이라는 공식을 깨버리는 제품이다. 푸라닭을 먹는 많은 사람들이 '푸라닭은 무조건 순살'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부드러운 순살을 원하는 팬 층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약간 의아했던 제품이다.

 아예 푸레스트라고 텐더 치바로우와 지파이라는 닭가슴살 메뉴 라인업을 따로 만들었다.(도매 구매할 때, 닭다리살 순살만 구매하는 것보다 같이 구매하는 것이 구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걸까?)

 

 5종의 맛이 있지만, K찹(마늘을 더한 한국식 케첩 소스와 고소한 아몬드 토핑)과 매드 갈릭(알싸한 매드 갈릭 소스)을 먹어본 결과 양념 자체는 기존 제품의 양념을 활용한 것으로 푸라닭을 먹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울 것 없는 익숙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새로운 시도가 뉴린기로 생각된다. 

 

텐더 치바로우의 재구매 의사는 매우 많음이다! 단, 조합용으로!

 

 일단 닭가슴살인지라 퍽퍽함이 있지만, 넓게 핀 꿔바로우 스타일이라는 점과 닭가슴살인 점을 고려하다 보니 오히려 생각보다는 부드럽다는 생각이 든다.

 

 9,900원이라는 기존 푸라닭 치킨의 반마리 이하의 가격임에도, 양은 0.5~0.7 마리 정도 되는 듯하다. 맛도 여러 개라서, 본품과 텐더 치바로우 조합을 섞어서 시키면 푸라닭의 가성비가 높아질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치바로우 제품 하나만 시켰을 때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을 때, 조합 용도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가슴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푸라닭 치킨 특유의 강렬하고 독특한 맛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안정적인 맛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푸라닭 텐더 치바로우&P피자'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푸라닭의 새로운 시도. 맛은 확실한 푸라닭이지만, 가격 설정을 실패한 P, 성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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