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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93.'캐스퍼(feat. 쏘카 시승)'에 대하여

0ung 2022. 8. 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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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차를 보면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특히 근래에 소형 SUV를 타는 주변인이 늘어나던 와중에, 소형보다 작은 경형 SUV라는 신세계를 알려준 캐스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디자인부터 생산 방식까지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초반에 쏘카에서 캐스퍼 무료 시승도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참여해보지는 못했어서 아쉬웠었다.

 

 그래서 호시탐탐 노리던 와중에 캐스퍼를 탈 기회가 있어서 타보았다.

 

 정확히는 시승이 아니라, 지방 출장 갔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했기에 신나는 마음으로 타보았었다.

 

[총 대여 요금]

 8시간 대여 요금 : 29,000원 [쿠폰 적용]

 + 면책 상품 요금 : 17,750원 ( 자기 부담금 5만 원)

 + 주행 요금 (78km) : 16,200원

 +하이패스 : 750

 = 63,700원  [22년 2Q 쏘카 기준, 조건 별 요금 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캐스퍼 전면. 아주 귀엽게 생겼다.
내부 모습. 기어봉이 앞쪽에 사선으로 달려있는 차가 처음이라 신기했다.
뒤쪽 트렁크 부분. 좌석을 접지 않는 한 큰 짐을 두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간단한 가방 같은  짐 정도를  둘 수 있어 보인다.

 종합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 

 

 물론, 캐스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컸었기에 실망스러웠다는 말이다. 충분히 좋은 차라고 생각하고, 상황에 맞는 다면 이번 시승 경험을 토대로 추천해주고 싶은 차이다. 

 

 1. 디자인 : 귀여운데 묘한 듬직함?

 이미 미디어로 많이 봤지만, 실물로 보았을 때 더 귀엽다는 인상을 받았다. 의외인 점은 그런 귀여운 인상 안에서도 탄탄함이 느껴진 점이다.

 경차 베이스의 suv인 만큼 조그만 차체가 귀여움을 이끌어내는 점은 당연하지만, 묘하게 실물을 보았을 데 든든하다고 느껴진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보다이다. 그래도 일부 무게중심을 올린 경차들과 달리 '오밀조밀 작지만 강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안전 테스트가 아닌, 인상에 기반한 의견입니다.)

 

 2. 내부 공간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한 부분이다. 경차급임에도, 수납공간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이 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냥 경차였다. 경차 중에서도 특출 나게 좋다는 인상이 아니었는데, 차라리 수납공간 면에서 레이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개인적으로 산업 디자인적으로 레이를 굉장히 싫어하는 입장에서의 비교이다.

 수납공간을 제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내부 공간 효율이 별로라는 입장이었다. 

 170cm로 남자치고는 키나 덩치가 매우 작은 편(크흡..)에 속하기에 경차에 대해서, 공간적으로 큰 불편을 못 느끼면서 살았는데, 캐스퍼를 운전하는 내내 공간적으로 불편함을 느꼈다. 장기적 사용 관점에서 못 쓸 정도는 아니고 아슬아슬한 정도였다. 170 중반만 돼도 이 차는 절대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 느꼈다. 

 기어봉이 비스듬하게 앞에 붙어 있는 것은 불편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진다고 치더라도, 전체적으로 두껍고 가까운 느낌의 내장 디자인이 답답한 인상과 사용감을 주었다. 

 

3. 승차감

 다른 경형 suv가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애매하지만 별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마땅한 비교 대상을 몰라서 일반적인 경차나 소형 suv를 비교할 수밖에 없었는데, 손에 꼽힐 정도로 지면이 느껴지는 서스펜션과 힘이 모자란다고 느껴지는 엔진 출력은 불만이었다.(당연히 위에 언급한 대상들과 상대적으로이다.)

 스마트 크루즈 등 주행 편의성이 빵빵하게 들어간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상급의 트림과 옵션인 모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천만 원 후반 가격으로 이 정도 주행성과 승차감은 매우 아쉬운 요소였다.

 

 1400만 원에서 210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계속 비교를 함에 있어서 걸리는 요소였고, 연비적인 측면에서도 suv라 마이너스 요소가 있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안 나오는 점이 아쉬움을 더했다.

 

 그래도 경형 suv라는 독특한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몇 가지 조건(크지 않는 체구, 시내주행이 많음, 짐이 많이 없거나 2열까지 짐칸으로 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초기 차량 구매 금액이 여유 있고 유지비는 적게 들었으면 함.)만 맞는다면 차량 구매 고려 대상으로 올릴만한 차라고 생각한다.

 다만, 가격만 각각 2~3백만 원씩 빠졌으면 참 좋았을 거 같다.

 

'캐스퍼(feat. 쏘카 시승)'이라는 체험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 성공해! 경쟁해!(... 서 단가는 좀 내리고 내장은 좀 올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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