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reviewung

R157.'담산 일산라페스타점'에 대하여

0ung 2022. 4. 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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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26-14 A동 108호 [주차대수 : 빌딩 지하 주차장(협소) 무료 주차 지원]

번호 : 031-911-3536

 

 가끔 어머니가 "저기 가고 싶어!"라고 하는 순간이 있다. (막내딸 출신의 직선적 화법)

 

 이번에 말씀하신 곳은 tvN의 '줄서는 식당'에 나온 '담산'이라는 등갈비 집이었다. 

 

 그러면 (대체로) 운전 기사인 내가 실제 장소를 찾고, 스케줄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한데, '줄서는 식당'에 나온 담산 본점은 신촌에 있었다. 차로 모시기에는 주말 서울의 지옥의 교통이 부담되었으며, 대중교통으로 가자니, 여러모로 부담이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도를 넓게 해서, '담산'으로 검색한 결과 일산 라페스타점으로 2호점을 낸 것을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무려 네이버 예약이 가능했다!!(지금 들어가면 안보이던데, 없어진 것인지 일시적으로 막은 건지는 모르겠다.)

 

 부랴 부랴, 첫타임인 11시 30분으로 4 가족을 예약해서 방문하였다. 

N사 지도에 나오는 모습. 지금보니까 네이버 예약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N사 지도 소개글]

 안녕하세요!! 담산 일산점입니다. 담산은 양푼등갈비찜과 가마솥 곤드레밥 전문점입니다 담산은 산을 담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뜻으로 한 끼에 정성과 건강을 담고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들어오시는 순간부터 나가실 때까지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담산 갈비는 그 어느 곳보다 부드럽고 최고품질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매운맛은 캡사이신을 넣지 않아 보다 깔끔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잘하겠습니다^^

담산 일산라페스타점 내외부 모습, 9 테이블 정도 있고, 밖에는 대기 의자가 있다. 주말 첫타임이라 그런지 우리 가족 밖에 없었다.
내부 벽에 붙은 내용들. 앉으면 인원 수에 따라 점원분이 추천 주문 그대로 읊어 주신다.

 메인 메뉴가 하나이다 보니, 자리에 앉으면 바로 인원수에 따라 주문을 추천해준다. 

 

 등갈비찜 N 인(기본 메밀전 포함) + 곤드레밥 N/2 인 + 밀떡 사리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등갈비찜 14천원 / 곤드레밥 5천 원 / 밀떡 사리 2천 원]

 [등갈비 포장 13천 원 / 버섯 추가 대 4천/ 소 2천 / 메밀전 추가 1천 / 옥수수 막걸리 4.5천 원]

 

 4인 기준 추천 주문 68천 원이다. [ 등갈비 4인 + 곤드레 2인 + 밀떡 사리, 22년 4월 기준 ]

처음 나오는 모습. 직원분이 직접 끌여주시기 때문에 건드릴건 없다.
약 10분 정도 숨을 죽이면서 끌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먼저 나온 메밀전을 간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매우 얇아서 바삭하다.
숨이 거의 다 죽은 모습. 이제 먹으면 된다. 등갈비는 뼈가 아주 잘 분리되서, 젓가락 질 한 두번이면 우측 사진 처럼 된다. 
곤드레밥 1/2인분, 4인 기준으로 2개를 시키면 4공기로 나누어서 준다. 이때, 기본 전이 하나 더 나오는데 바이랑 갈비를 싸서 먹으라고 추천해준다.

 등갈비는 안 매운맛, 덜 매운맛, 매운맛이 있다. (메뉴판에는 간장 맛이 더 있는데, 이는 소개해 주지 않았다.) 

 

 가족이 전체적으로 매운맛에 약할뿐더러, 어머니가 특히 잘 못 드시어서 미리 물어봤을 때, 안 매운맛은 신라면 정도, 매운맛은 불닭 볶음면 정도이며, 덜 매운맛은 그 사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보통 어머니가 신라면도 매워하셔서, 안 매운맛을 시키었다.

 

 결론적으로 덜 매운맛 정도는 시켰어야 했다. 신라면은커녕 달달한 맛이었다. 어머니마저 달다고 하실 정도였다. 

 (케첩을 조미료로 넣었나 싶을 정도이다.)

 

  등갈비는 전체적으로 국물은 달달하긴 하나, 맛있으며 재료 간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편이다. 같이 들어있는 버섯 등의 재료와 같이 먹을 때, 맛이 도드라진다. 등갈비는 매우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 분리하기도 좋고 먹기도 편하다.

 

 콩나물은 달라고 하면, 계속 더 주기 때문에 이를 국수처럼 같이 먹으면 간이 딱 맞아서 좋다. 

 

 곤드레 밥의 곤드레는 가루 형태로 밥과 섞어져 있다. 우리 가족은 곤드레가 조금 큼지막하게 잘려서 밥과 같이 취사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 정 반대의 형태이다. 곤드레 가루(?)와 밥을 섞어서 취사를 한 이후에 기름을 두른 형태이다. 

 

 곤드레가 잘게 있어서, 그런지 곤드레의 향이 더 진하게 나는 장점은 있지만, 기름과 함께 약간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 

 

 메밀전은 기본적으로 등갈비 먹기 전과 먹는 중에 한번 나오는데, 기술적으로 매우 얇게 나온다. 덕분에 매우 바삭한 식감을 가지는데, 신기하게도 메밀전의 향은 강하게 난다. 개별로 먹어도 좋고, 추천하는 대로 밥과 등갈비를 싸서 먹는데 활용해도 좋다. 

 

 우리 집에서 상대적으로 자연의 맛을 선호하시는 어머니는 실망하셨으나, 속세의 맛(?)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나 형은 매우 맛있게 먹었다. 특히 아버지의 결정으로 안 매운맛 2인분을 추가로 포장하였다. ( 1인분 당 13천 원으로 1천 저렴하다.)

 

** 포장 후기

집에서 먹는 모습, 역시 뼈가 아주 잘 발라진다.

 점심에 먹었는데 밀떡 사리는 따로 추가 포장하지 않아서 집에 있는 쌀 떡이랑 갈비 만두를 추가로 넣어서 먹었다. 쌀떡과 밀떡은 취향이겠는데, 만두는 추천한다. 안 매운맛이든, 매운맛이었든 해당 등갈비 국물과 만두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우리가 식사하는 도중에 인근 일산 주민들이 가벼운 차림으로 포장해가는 경우가 몇 있었다. 어차피 가게에서 먹어도 다른 반찬이 전무한 수준(장아찌 1종이 전부다)이기 때문에, 집에 포장해 가서 자신만의 토핑을 추가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차가 있다면, 신촌점 가지 말고 일산점에서 맛있게 먹고, 호수 공원 구경도 하고, 포장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담산 일산 라페스타점'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 부드러운 등갈비와 향이 제대로 나는 메밀전과 곤드레의 조화. 맵기는 조금 올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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