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트렌드 코리아 2022에 대한 리뷰가 아니다. 2021이다!
2021년이 끝나간다.
아직 2달이나 남았지 않냐고 할 수 도 있지만,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벌써 21년이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다.
아마, 1년의 실적을 마무리 짓고, 이를 기반으로 22년의 계획을 짜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맥락에서, 경제적으로 10월의 끝은 그 해를 돌아보고 정리해볼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 코리아도 매년 10월에 다음 버전의 책을 내놓고는 한다.
트렌드 코리아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매번 지난해의 트렌드에 대해서 실제로 어떤 양상을 띄었는지 리뷰하고, 그다음 해의 트렌드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아직 2022를 읽어보지는 않은 상태에서, 2021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리뷰를 해보려고한다.
트렌트 코리아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이고 대중적인 리뷰보다는 각 이슈에 대해서, 내가 직접 느낀점에 대한 리뷰이다.
나에게도 NEW AD(After Disease)는 왔는가?
이 책의 서두에 나오는 내용이다.
COVID로 인해서, 많은 것이 바뀌었고, 많은 것의 변화가 당겨지었다는 말은 어디에서든 나오고 있다.
그 변화의 폭이 마치, 기원 전과 기원 후를 나눈 예수님의 기점과 같은 정도의 임팩트라는 의미로 , AD의 재밌는 변형에 대해 말한다. 그 에 따라, 트렌드 코리아의 내용은 (이전에도 그렇지만 더욱 더)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트렌드를 중점으로 서술한다.
실제로 새로운 AD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은 급변하였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던 변화가 갑자기 받아들여지는가 하면,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상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런 변화들의 중심에는 "가속"이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10년 후에나 받아들여질 수 있던, 통념이 COVID-19라는 강제적인 기폭제를 만나, 너무나 빠르게 우리 옆으로 다가온 것처럼 말이다. (책의 띠지에도 비슷한 말이 적혀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가속을 넘어 (S* 그룹이 좋아하는) 초가속의 시대가 온 듯한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21년을 살다보니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로 그런 가속들이 내게 피부로 와닿는 일이 많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도 초가속이 왔는가?
1) 브이노믹스& 피보팅 > 나는 빠르게 적응/대응하였나?
Die or Adapt.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말이자, 1장의 말미에 있는 말이다. COVID가 강제한 변화의 방향성은 우리에게 집중을 강요한다. 집중을 하지 못하고, 트렌드에 도태되면 죽게 된다. 모든 대면 산업이 망하지는 않았다. 시대에 맞는 변화를 통해서, 완만한 회복, 나아가 코로나 특수를 누린 대면 산업이 있듯이, 빠른 적응이 필요했다.
적응하지 못하면, 죽는 극단적인 상황은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었고, 나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었다. 어쩌면, 나를 발전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기업이 인재를 구하는 방식과 인식이 달라지었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적을 옮기었다. 변화된 방식은 나에게도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시간이라는 단점을 메워주는 기술이라는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를 이용하여,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산업군처럼, 코로나 이후 완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바로 변화된 방식을 이용하여, 좀 더 나은 둥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 가장 큰 원동력은 빠른 피보팅이었다. 기업이 좀 더 간결하게, 빠르게 전략을 수정하는 것처럼, 상황에 맞게여러가지 방향성을 바꾸었고, 이 전략이 성공하였다.
2) 레이어드 홈 with #오하운 / N차 신상 > 좀 더 많이, 좀 더 빠르게
대면 활동의 제안으로 어쩌면 한정된 공간에서 좀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해야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포토샵에서 layer를 쌓아 하나의 작품을 만들 듯이, 하나의 공간에서 많은 일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 몇 가지 장비를 갖추게 되었고, 내 방도 이제는 훌륭한 업무 공간이라는 layer를 추가하게 되었다.
필연적으로 줄어든 활동량은 부정적인 체형의 변화를 가져오기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운동 layer를 추가하였고, 이제는 일상의 루틴이 되어버렸다.
이런 layer 추가에는 당근 마켓을 비롯한 N차 신상이 큰 공을 세웠다. 이전보다 더 활발해진 중고 시장은 때로는 구매자로, (개인적으로 대부분) 판매자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주었고, layer를 추가하는데, 든든한 자금이 되어주었다.
3) 자본주의 키즈의 문화(롤코라이프/레이블링) >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사실, 자본주의 키즈의 -내가 되었건, 문화가 되었건, 콘텐츠가 되었건 빠르게 소비하는- 문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자신이 자본주의 키즈에 부합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 언택트 문화가 활발해지면서, 그것이 좀 더 대중적인 이슈로 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다. 재밌는 분석이고, 나 자신을 보더라도 맞는 말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4) CX 유니버스와 휴먼 터치를 위하여 > AD에서의 지향점
해당 주제는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기엔 조금 큰 주제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지향해야 할 사회 트렌드이자,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애플의 문화 생태계를 관심 깊게 보는 입장에서, "나는 나라는 브랜드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 주변인들에게 나라는 존재를 제대로 브랜딩 하고, 그들이 찾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런 관점에서 CX 유니버스는 나에 대한 경험이 어떤 식으로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내가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택트로 지친 이들에 대한 휴먼 터치가 중점이 되지 않을까.
트렌드 코리아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잘 분석된 사용설명서라고 생각한다. 읽는데 그치지 않고, 개인에게도 적용해볼만한 내용들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사회
Incoming! Money Rush 머니러시
'Gotcha Power' 득템력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플레저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R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테크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라이크커머스
T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목차만 봐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보인다. 하지만, 역시 트렌드 코리아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제가 흥미롭다.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에 한국, 그리고 나는 검은 호랑이가 될 수 있을지, 검은 고양이가 될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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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구매는 물론 작가님의 큰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알라딘 (온라인/오프라인) 중고매장을 추천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1'이라는 책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다가온 초가속의 시대, 현재 사회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잘 읽고 나는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지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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