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reviewung

R118.'클럭 마사지기'에 대하여

0ung 2021. 9. 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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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보니 추석을 맞이해서 '자본주의 효' 제품에 대해 리뷰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효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입부가 이상한데, 여하튼 이번에 리뷰할 것은 클럭 마사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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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전에 리뷰한 커블 체어가 대한민국에 자세 교정 보조 기구에 대한 선풍적인 인기와 무수한 유사 제품을 만들어 냈다면, 클럭 마사지기는 저주파 마사지기를 무수히 만들어 냈다.

 

 이번에는 딱히 부모님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아버지가 작년에 사드린 어깨 마사지기가 헤져서, 새로 사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새로운 어깨 마사지기(온열 기능에 마사지 볼이 돌아가면서, 물리적으로 주무르는 제품)를 사드리게 되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머니 용으로 사보았다. 더 저렴한 유사 제품이 있었지만, 이런 거는 이왕 사는 김에 부모님이 들어본 거(=방송 광고 나오는 거) 사는 게 최고이다.(애매하게 돈 아끼려다가 안 사드리니만 못 하다. 자본주의 호구 효자의 팁아닌 팁) 

등 어깨 set로 샀다. 사실 구성이나 set의 이름은 매번 바뀐다. 첫 구매 추가 패드까지 포함된 구성이다. 

 무릎이나 발 마사지기 전용 상품도 있지만, 일단 해당 제품의 근본인 나비 모양 해드와 미니 마사지기 S로 구선된 set로 구매하였다. 

 

 패드는 소모품으로 20~25회 정도 사용하면 교체를 해야한다. 

 

 우측 위에 QR코드 밑을 긁으면 일련번호가 나오는데, 이를 등록하면 제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본품과 패드 둘 다)

 작동법은 간단하다. 위의 사진의 본체 뒷면에 보이는 부분을 패드에 금속 단자와 잘 맞추면 자성에 의해서 알아서 조립된다. 이 상태에서 마사지를 할 부위에 패드를 붙인 다음 + 버튼을 누르면 시작된다. 

 

 단계는 총 15단계가 있으며, 모드는 2가지 모드가 있다. (화이트 모드랑 블루 모드라 칭하며, 불빛으로 알려준다. 저주파를 어떤 방식으로 쏘는지 차이인데, 둘 다 해보고 개인한테 맞는 것으로 하면 될 것 같다.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다.)

 

 다만 패드를 붙이는 곳이 대체로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다 보니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연결은 간단해도 연결 해지는 복잡하다. 방식 자체가 복잡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방심해서 절차를 조금 생략하면 리모컨이 대기 상태로 켜져 있어서 배터리가 나가게 된다.(설명서를 버리지 말고 꼭 설명서에서 하라는 절차를 실행하도록 하자)

 

 사드린지 약 2달 정도 되었지만, 사실 실 사용은 그리 많지 않다.

 

 일단 번거롭다. 마사지기 충전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리모컨을 연결한 이후에 패드 사용횟수를 체크하고 이를 연결하여 마사지를 진행하는 점이 번거롭다.

 

 아니 사실 간단한 일이긴 한데, 번거로우시다는 이유로 결국 직접 해드리게 된다. 몸이 안 좋으시면 아들 마사지 찬스를 쓸 수 있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다지 필요하시지 않은 듯하다. 물론 가끔은 먼저 찾으셔서 다른 부위를 마사지드리면서, 다리 쪽은 클럭을 활용하는 정도로 쓰고 있다. 

 

 아직 혼자 사용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신데, 퇴근 후에 그로기된 상태로 들어오는 아들한테 해달라고 하시기도 부담이신지 몰라도, 그 횟수 자체는 많지 않았다. 

 

 사용 강도는 15단계 까지이지만, 실제로는 3~4단계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신다. 그 이상은 조금 아프거나 따갑다고 하시는데, 나중에 적응되면 더 높여달라고 하실지는 미지수이다.(처음에는 3단계를 주로 사용하시다가 최근에 4단계를 사용하시는 거 보면,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실 사용을 해보지는 않아서 그 효과를 크게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까다로우신 어머니가 가끔이라도 찾으시는 것은 그래도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소모품인 패드 가격은 조금 부담이 된다.(물론 이것도 365일 세일한다.)

 

 추가적으로 느낌 점이 있다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것 같다. 사용 후에 조금만 방심해도 방전되기 일쑤다. 대기 전력 개념이 생각이랑 조금 다른 느낌이다.

ARS 주문 안내장. 광고는 아니기에 번호는 가렸다.

 추가적으로 똑똑하다고 생각한건 ARS 주문. 자본주의 효자 중에는 한번 사드리고 추후 관리(패드 교환)에 미비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르신들도 손쉽게 접근, 구매할 수 있는 ARS 구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감탄했다. 어르신 대상으로 하는 다름 제품들도 ARS 구매 시스템은 계속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클럭에 ARS 구매 시스템이 잘 돼있는 것 자체로 자기들이 '자본주의 효' 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요즘 광고나 카카오 프렌즈 콜라보를 보면 20~30대 층한테도 많은 어필을 하는 듯 하다.

회사 홈페이지 보도 자료 게시판을 보면, 경영진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다.

 

'클럭 마사지기'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효과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만족감을 주는 자본주의 효도 상품의 근본.(뜨거운 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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