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reviewung

R123.'아우어베이커리 (광화문디팰리스점)'에 대하여

0ung 2021. 10. 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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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2길 10 1F, 103호 아우어베이커리 광화문디팰리스점 [주차대수 : 미파악]

번호 : 02-737-0050

 

 어딘가에 살거나 직장을 다닌다고 하면, 꼭 받는 질문들이 있다.

 

 "와~ 거기 근처에 OO이 유명하잖아. 가봤어?" 혹은 "나 이번에 OO로 놀러 가는 데, 갈 만한데 있어?"

 

 하지만, 나 같은 아싸들에게 해당 질문은 너무 가혹하다. 이런 가혹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 평소에 혼자서라도 돌아다니고자 하는 편이지만, 아싸 본성이 어디 가지 않기 때문에, 그리 많이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이번에 리뷰할 곳도 어떻게 보면, 누군가 물어본다면, 대답하기 위해 들린 곳이다. 

 

 정확히는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던 와중에 동료분이 "어? 이게 여기 있네?"라고 해서, 가게 된 곳이다. 

 

 아우어 베이커리, 듣기로는 더티 초코와 가로수길 카페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처음 들어봤다. 

 

 찾아보니 서울에만 11곳 정도가 있는 카페 프랜차이즈이던데, 아마 커플들 사이에서는 가로수길 점이 유명한가 보다.

(프로 솔로인 내가 알 턱이 있나!)

 

 유명한(?) 가로수길점은 아니지만,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퇴근길에 잠시 들려 빵을 포장해갔다.

외관 모습. 광화문 디팰리스를 가면, 입구 우측에 크게 아우어 베이커리가 보인다.
빵 진열대가 초라하다. 아마 코로나 때문이지 않을까
내부 사진. 퇴근 길에 들려서 찍었는데, 사람은 많지 않았다.
빵 진열대 근접 사진. 가격들이 참... 고급지다.
빵은 총 4가지를 구매했다. 종이 봉투 디자인이 참 감성적이다.

 총 네 가지의 빵을 사서, 포장해갔다. 포장하면 예쁜 종이봉투에 담아주는데, 딱히 들만한 부분이 없어서 손으로 움켜 잡고 가야 해서 조금 불편하다. 

 ** 21년 9월에 구매한 리뷰이므로, 나중에 읽으시는 분이 있다면, 여러모로 다를 수 있다. 

 ** 이번에도 역시 사진은 참 못 찍었다. 심지어 먹던 중간 사진이므로, 심미적 디버프가 있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 

 ** 먹은 순서대로 리뷰하였다. 자기주장이 강한 달달한 빵들의 특성상, 리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 카야 크루아상(4,500원)

 크루아상 위에 말린 코코넛이 뿌려져 있는 빵이다. 

 첫인상은 신기함이었다. 사실 이런 종류의 빵을 처음 본 것도 있어서, 처음으로 짚어서 맛을 보았다. 먹는 순간 '아차' 싶었다. 말린 코코넛의 맛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말린 코코넛을 좋아하냐 싫어하냐 한다면,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것은 따로 먹을 때였다. 너무 말린 코코넛의 맛이 세다고 느껴져서, 뒤쪽의 빵을 먹을 때까지, 그 특유의 달다구리 한 맛이 남아 있는 느낌이었다. 카야 크루아상인데, 카야도 크루아상도 주인공이 아니다. 원래 카야 크루아상에 말린 코코넛 프레이크가 들어가는 것이 원칙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맛의 밸런스를 해친다고 느꼈다. 

 

2. 더티 초코(4,700원)

 사실 더티 초코라는 걸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먹어보았는데....

 달고 먹기 조금 불편한 초코빵 아닌가 싶다. 맛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이긴 한데, 겉만 보고 크루아상 같은 느낌의 빵인 줄 았는데, 그러기엔 조금 모자란 느낌의 곂 빵이었다. 티라미슈와 초코빵의 중간 정도 되는 맛이다. 다만, 맛의 효용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먹기 불편한 느낌이 '더티'의 의미를 와닿게 해 준다. 차라리 여기서, 안쪽에 흐를 정도의 초코크림이 듬뿍 들어있어 '더티'와 '초코'의 의미를 더욱 강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상 더티 초코 알못의 감상 평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유랑 같이 먹었으면, 좀 더 맛있을 맛이 아닌가 싶다. 

 

 3. 쑥 인절미(4,000원)

 슬프게도 가장 맛있었다.(아재 입맛...인 건가..) 쑥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안쪽의 크림부터, 겉면까지 달달한 인절미의 맛이 잘 표현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맛이 어우러져 있으면서도, 다른 것보다는 단 느낌이 강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먹은 모친도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빵이었다. 

 

 4. 콘 소보루(4,300원)

 사실 위의 매대 사진에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부 모양새이다. 맛 도 예상이 가는 맛인데, 무난하게 맛있는 크림치즈에 옥수수의 씹는 맛을 주는 제품이다. 사실 마지막에 먹어서, 큰 감흥 없이 먹었다. 앞에서 너무 단거를 먹고 먹어서 그런지 약간 물렸던 것 같다. 제품 자체의 맛을 온전히 파악하기 힘들었다.

 먹으면서, '아~ 맛있는 것 같은데, 앞에 것 들 때문에, 맛을 잘 모르겠다.'라는 느낌이 들었었다.

 

'아우어베이커리 (광화문디팰리스점)'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달달한 커플이 달달하게 먹는 곳인가 보다. 나는 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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