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음식들에 비해 피자를 먹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학창시절에는 아토피가 무서워서, 대학 시절에는 지갑이 무서워서, 졸업 후 간 군대에서는 먹을 곳이 없어서, 못 먹었다.
아예 안먹은 것은 아니지만, 피자란 정말 특별한 날에 먹거나 반장이 사주는 하사품(?)이었다.
그러다가 취업을 하고 나서, 몇 번 배달을 시켜먹으면서, 특히 어머니가 피자에 꼳히시면서, 예전보다는 자주 피자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건강 제일파 어머니의 마음을 뺏어 우리집 배달 리스트에 피자를 추가해준 고마운 피자가 바로, 피자 알볼로의 고르곤 졸라 피자이다.
정확히는 어디 모임에서 드신 고르곤 졸라 피자가 인상 깊으셔서, 찾으시던 와중에 집 근처 프랜차이즈 중에 제일 눈길을 끌었던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대학시절에 선배가 사준 어깨피자가 인상에 깊기도 했고, 마침 주변 프랜차이즈 중에 고르곤졸라 피자를 파는 곳이 적기도 했다.
여하튼, 그런 피자 알볼로를 오래간만에 시켜보았다. 바로 날개 피자.
주말에 TV를 시청하던 어머니에 눈에 들어온 알볼로 + 잘생긴 애의 조합으로 주문 요청을 받아 시키게 되었다.
(어머니가 말하신 잘생긴 애는 바로 만찢남 송강. 안 보았다면, 아래의 송강의 멋진 모습을 보고 가자. 부럽다 정말)
바로 배달 어플을 통해서, 집 근처에서 시키었다.
기본적인 베이스로 요즘 알볼로가 진심이라는 흑미 도우(흑미 이벤트도 한다.)에 마늘빵이 올라가는 특이한 포맷이다.
이전부터 알볼로는 토핑을 특정 방식으로 가두는 형태를 잘 사용하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어깨피자)
기본적으로 4가지 맛이 있으며, 크게 바질 토마토/ 베이컨 버섯 / 새우 브로콜리 / 햄 옥수수의 조합이다.
(아마 작은 것은 3가지 맛만 있는 듯하다.)
먹어 본 느낌은 '굳이?'였다.
물론 맛있었지만, 굳이 이런 특이한 포맷을 취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
피자 위의 마늘빵이 생각 못한 찰떡궁합이 아니라, 그냥 피자에 마늘빵 올려먹는 느낌이다.
가끔 빵집에서 본 피자 마늘빵을 먹는 느낌이다. 차라리 먹는 편의성이나, 가성비 측면에서 그쪽이 나을 수 도 있지 않을까.
피자 위에 토핑 형식으로 마늘빵이 올라가서, 먹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다지 어울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말 그대로 '굳이?' 정도의 느낌이다.
추가적으로 토핑 중에 바질 소스와 토마토의 조합은 바질 향이 강한 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머지는 무난한 조합이다.
'피자 알볼로 - 날개 피자'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도전적인 플랫폼의 피자. 도전적 = 성공이라면, L* Wing도 성공했겠지..(으아앗.. 멈춰 스플 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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