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reviewung

R106.유림면에 대하여

0ung 2021. 8.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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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주차대수 : 3~4대(불확실]

번호 : 02-755-0659

 이번에 리뷰할 곳은 사실 조금 오래전에 다녀온 곳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실 리뷰를 취소하곤 한다. 어떤 리뷰를 하는 데 있어, 기록된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때의 기분으로 쓰는 리뷰가 좀 더 내 의견을 잘 전달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일하게 묵혔다가도 리뷰를 하는 것이 바로 면 집이다.

 

 면사랑 급은 아니지만, 나름 면을 좋아하는(특히 메밀면) 사람으로서 면은 오래 지나서도 꽤나 그 느낌이 남기 때문이다. 오히려, 오래 곱씹다 보면 더 좋은 표현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에 리뷰할 유림면은 메밀면 마니아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집으로 보인다.(사실 나는 인터넷을 찾아볼 정도로 마니아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냥 다 맛있는데, 뭘 찾아보고 가냐. 그냥 근처에 있는 집을 가지)

 

 유리면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빕 그루망 :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이다. 

 

 미쉐린 가이드를 보면 비빔 메밀에 좀 더 방점을 두고 리뷰한 느낌이 난다. ( 미쉐린 가이드 유림면 평가 )

 

 하지만, 역시 음식점의 근본은 좌상단 대표 메뉴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메밀국수를 시켰었다.

유림면 가게 내부 벽면 사진, 내부가 그리 크지는 않고, 정갈한 느낌이다. 
벽을 보는 1인용 테이블이 안쪽에 있어서, 그 쪽에서 먹었다. 오늘도 강제 고독한 미식...가는 아니고 그냥 고독한..
음식 사진을 진짜 못 찍는다. 

 무 같은 것은 양 껏 넣으면 된다. 그 무의 양이 마지막 보루이다. 전체적인 국수의 양은 사진을 잘 보면 위의 사진에서 2단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찬도 적은 단출한 식사. 양이 많은 내 기준에서는 약간 작은 양이다. 특히 메밀이 배를 채우는 느낌의 음식이 아니니 더욱 그 점이 크게 다가온다. 

 

 이런 부가적인 부분을 제하고 평가하자면, 무미(無味)이다. 

 

 담백..이라 표현할 수 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보다 조금 더 아쉬운 맛이다. 

 

 맛이 없어!........ 는 아니다. 담백한 매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 담백한 개성이 너무 지나쳐 존재감이 조금 적다는 느낌을 받았을 뿐이다.

 

 그나마 조금 느낌 있게 먹은 게 단무지였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비빔 메밀을 먹어볼까?라는 생각도 들고, 양적으로도 비빔메밀 1인분을 더 너끈히 먹을 수 있었으나...

 

 내 지갑은 그럴 여유가 없었기에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아마 다음 기회가 있을까 싶다.)

 

'유림면'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메밀계의 심심하고 특색 없는 주전 미드필더. 팬은 있겠지. 나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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