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개인적으로 약간 뜻깊은 리뷰이다.
바로! 백번째 게시글이다.(잡글 3개 + 리뷰 글 97개)
원래는 잡글과 리뷰글을 적절히 혼합한 블로그를 지향하려고 하였지만, 어쩌다 보니 리뷰글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되었다. 리뷰 콘셉트도 콘텐츠를 위주로 한 블로그가 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맛집 얘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서! 이번 글도 맛집 탐방이다.
이번에 리뷰할 곳은 바로 '오복수산'이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8 [주차대수 : 불가]
번호 : 070-8683-3500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음식점으로 경의선 숲길 공원이랑도 가까워 데이트하러 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사실 데이트란 걸 해본 적이 오래돼서, 잘은 모르겠다.(어라? 왜 눈물이?)
근처에서 자주 놀았던 친구의 추천으로 모임(4인 이하! 방역 철저!)의 점심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웨이팅이 상당하다는 친구 말에, 먼저 가서 웨이팅을 잡고자 하였다.
친구들은 13시 즈음 오기로 되었고 나는 12시 30분 정도에 가본 결과, 웨이팅은 없었다!
*아마 코로나 여파로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주장!
괜히 먼저 왔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 그 사이에 사람들이 슬슬 몰리기 시작하였고, 적당한 타이밍에 앞에 있는 키오스크 테이블링 시스템을 이용해 예약을 했다.
그렇게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느낀 점은 꽤나 유명한 집이라는 것. 먹지 않더라도 지나가는 사람마다, 동행인한테 "여기 맛집이야!" 혹은 "여기 유명해!"라고 말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그런 커플들을 보며, 쓸쓸히 1명의 아해가 울고 있오!)
본론으로 돌아와서 메뉴는 심플하게(?) 덮밥류 원툴의 음식점이다.
다만, 그 덮밥의 종류가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카이센동/사케동/우니동/기타 특선(쯔게동 등)으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이센동은 종합 해산물 덮밥의 느낌이며, (뜻도 해산물 덮밥이라고 한다.) 사케동은 말 그대로 사케(연어) 덮밥.
우니동은 꽤나 알려졌듯이 성게알 덮밥이다.
그 참치나 기타 재료를 주 베이스로 한 덮밥들도 많으니, 해산물 덮밥 1 툴이라는 것 치고는 메뉴가 꽤 다양하다.
첫 방문으로는 아무래도, 기본 베이스가 될 만한 것을 먹고 싶어 카이센동으로 먹었다. 다만, 불을 곁들인.
기본적으로 살짝 불에 그을린 생선을 좋아하여서, 아부리 카이센동을 시켰다(19,000원, 카이센동에 살짝 불로 익힌 점만 다르고, 가격은 1천 원 차이) 개인적으로 생선을 살짝 불에 그을리면, 생선 지방의 맛이 좀 더 올라와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담백함을 원한다면, 카이센동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비싼 감이 없지 않다. 아무래도 한 끼에 2만 원 내외, 그 이상(우니동 등)을 내기에는 부담이 되는 현실이다.
다만, 확실히 그 값어치를 하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나 사케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어중이떠중이 덮밥집을 가느니 차라리 조금 비싸더라도 이번 오복 수산처럼 확실한 곳을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카이센동이 14,000원, 아부리 카이센동이 15,000원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가격 설정인 부분은 훨씬 전문가인 사장님들이 정한 것이겠지만, 뼛속까지 서민인 입장에서, 약간 사치 부린다고 해도 먹기에 저항감이 드는 가격이다. 물론, 맛은 그만큼의 값 어치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번 오기에는 부담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추가적으로, 밥이 진짜 맛있는데, 덮밥집에 어울리는, 다르게 말하면 해산물과 잘 조화되는 밥 맛으로, 주어지는 간장과 김만으로도 훌륭한 맛이 나온다.(당연히 간장도 맛있다!) 그리고 밥과 장국은 추가가 가능하다고 한다.(해보지는 않았다.) 이런 점을 포함한다면, 더욱더 그리 비싼 값이라고는 볼 수 없는, 비싼 값을 하는 식당임에는 틀림없다.
값어치를 하는 식비의 투자에 저항감이 없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후회는 안 한다.
자! 내일부터 점심은 라면이다!
'오복 수산'이라는 장소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정감 가는 이름에 그렇지 못 한 가격, 맛은 값어치를 하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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