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 중구 장충단로 174-1 [주차대수 : 없음. 주변 주차장 이용]
번호 : 0507-1333-2714
친구가 적은 아웃사이더 스타일이지만, 몇 안 되는 친구 중에는 약간 특이한 조합이 있다.
바로 고등 시절 친구 X 나 X 대학 시절 친구 조합이다.
대학교 2학년 시절, 군입대를 앞둔 친구들과 학군 후보생을 앞둔 마지막 여름에 내일로 기차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정말 무지성으로 주변에 같이 갈 친구들을 구하다 보니, 나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학과 친구가 섭외되었다.
난 둘을 믿었던 만큼 난 아무런 부담없이 내 친구에게 소개해줬고그런 만남이 있은후로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둘은 나를 욕하면서 친해졌다...
그렇게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친해진 그들은 종종 만나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물론, 최근에는 각자 일을 하면서 자주 모이지는 못했다. 지난주에 오래간만에 모이기로 하여서, 서울에 사는 사람 하나 없는 3인방은 서울에서 모이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이었다.
오래간만에 방문한 장충동은 그 명성에 비해서, 초라할 정도로 사람이 적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전에도 다른 서울의 명소에 비해서, 사람이 많은 동네는 아니었다지만, 정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가한 거리를 만끽하면서, 장충동의 명물. 족발을 먹기로 하였다. 찾아보니 대략 4개의 가게가 유명세를 담당하고 있었고, 그중에서 중소기업청의 백년가게로 선정되었고, 외관이 제일 깔끔해 보이는 뚱뚱이 할머니 집을 방문하였다.
간단하게 먹고 돌아다닐 요량으로 3인 세트를 시키었다.
성인 남성 3이와서, 3인 세트를 시키면 보통 모자라게 나오는 것은 대부분의 경험에서 알고 있었지만....
조금 너무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가성비가 맞지않은 음식을 투표하면 당당하게 족발이 올라가고는 하지만, 대체로 사이드로 채워주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
쟁반 막국소 소자와 파전도 양이 적어서, 정말 입가심만 한 수준이었다. set로 시켜서 6만 원, 족잘 중자가 4만 원이고, 파전이 1.3만 원, 쟁반 막국수 소자가 1만 원이니, 세트 할인은 3천 원인데, 양은 만원 정도 할인된 느낌이다. 특히 쟁반 막국수가 너무 적었다. (족발의 양은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래서 3대 세트였나 보다. (적게 먹는 연령대가 포함된..)
3명이서 먹으면서, 바로 다음에 뭐 먹을지 고민할 정도였다.
맛으로 넘어가자면, 평범했다. 족발은 맛있었지만, 최근 상향 평준화된 여러 족발집과의 차이점을 느끼기엔 힘들었다. 물론, 마늘 양념 등 기교를 부린 족발 기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족발을 기준으로 해도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밖에서 냄새를 맡았을 때, 다른 집에 비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 것도 있어서 더욱 실망스러웠다. 파전도 나쁘지 않고 평범한 수준이었다.
쟁반 막국수는 양도 양이지만, 맛도 약간 실망스러웠다. 미식가는 아니기에 정확한 표현을 하기 애매하지만, 조미료 냄사가 나는 느낌이었다. 물론 조미료라는 것이 당연히 들어가는 것이지만, 보통 세간에서 말하는 '조미료 냄새나'하는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여러 인증도 받았고, 사장님도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라 글을 보았어서 기대하였지만, 좋지 않는 기분으로 나오게 되었다.
물론, 즐거운 기분이 아니었던 것에는,(사실 나는 먹으면서 조용히 먹는 편인데) 옆의 두 친구들이 큰소리로 혹평을 해대서 민망했던 것도 있었다.(아니 굳이 왜 그러는 거야... 다른 말 할 거리도 많은데..)
원래 족발거리 근처에서 떠들다가 다른 족발 집을 가볼까도 했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위쪽으로 좀더 걸어서, 근처에 있는 DDP에 가서 카카오 프렌즈샵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구경을 하였다.
그렇게 족발집에서의 다소 착잡한 기분을 DDP 구경을 통해 잊어버리고 약간 이른 저녘을 먹으러 가게 되는데....(to be continued?)
'뚱뚱이 할머니 집'(장충동 족발거리)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뚱뚱이 할머니와 홀쭉이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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