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오랫동안 한 게임을 말하라고 하면, 피파일 것이다.
당연한 소리지만, 국제 축구연맹이 아닌 축구게임으로서의 피파이다.
피파 98부터 피파 2000, 피파온라인 1 CBT부터 피파온라인 4까지 정말 많은 타이틀을 해왔다.
(피파온라인 4의 상술 업데이트에 버티지 못해 접게 되었지만, 아직도 피파는 그리운 존재이다.)
하지만 지속해서 업데이트되는 만큼 단일 게임으로 오래 했다! 고 말할 게임은 없다.
정말 게임을 좋아하지만,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에 많은 게임을 얕고 넓게 플레이했다.
테일즈 위버, 위닝, 메이플스토리, 피파, LOL,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FM(이혼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등등
근본도 없이 장르 가리지 않고 많은 게임을 해보았고,
게임의 시작과 종말을 본 게임도 있으며(MVP 베이스볼 온라인, 팡야)
코 묻은 돈으로 현질의 맛을 알았던 게임도 있었다.(메이플 스토리, 거상)
하지만 오픈 초기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 지속적(?)으로 하는 게임은 단 한 게임이다.
바로 야구 9단
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한 구석도 있긴하다.
내가 게임을 하기보다는 수집/육성형 게임으로 놔두면 알아서 리그가 진행되는 방식이니 말이다.
중간에 접속하지 못해(군!대!영!장!) 휴면 계정이 된 적도 있었고, 거의 방치하듯이 플레이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강물을 흐르는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이 게임을 다시 붙잡게 된다.
야구를 보다보면, 그 어느 팀의 팬이라도 답답한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런 답답한 순간을 불암콩콩코믹스라는 희대의 야구 약쟁이 만화가는 다음과 같은 명언으로 남기었다.
이 명언은 항상 경기를 보는 내 마음속에 저장!.... 되어있다.
다만, 야구9단을 하는 점이 다를 뿐...
그래서 야구 9단이 어떤 게임이냐?
PAY TO WIN을 뛰어넘는 썩은 석유들의 향현.
그 석유들이 이미 돈을 발라놓았기에, 신규 유저는 돈을 발라도 따라잡기가 힘들다.
무과금 올드 유저이지만, 아직도 그들의 세계는 신기하기만 하다.
이런 나약한 친구들로
이런 아름다운 친구들을 어떻게 이기라는 것인가?(이 게임의 최고 육성 능력치는 99이다)
이 게임은 컨트롤도 필요 없다.
엑셀식 게임의 정석.
스탯이 모든 것.
물론 무과금+즐겜러이기에 저런 나약한(?) 친구들을 사용하지, 무과금/소과금이더라도 충분히 우측과 같은 친구들을 몇 정도는 둘 수 있다.
하지만 무과금 즐겜러라도 소소하게 또, 확실하게 쌓이는 명예의 전당 같은 시스템이 있어 발목을 잡는다.
사설이 길었지만, 이 게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편리한 접근성(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된다.)
2. FM(풋볼매니저)의 simple한 야구 버전
3. easy to learn. pay to master.
이 외에도 선수별 특성을 살린 특수 능력(인게임 재화 필요), 장비 착용(인게임 재화 필요), 코치 능력치(인게임 재화 필요), 시즌마다 나오는 특별한 선수들(인게임 재화 필요), 다양한 육성법(인게임 재화 필요)
정말이지 많은 인게임 재화 돼지..... 가 아닌 매력들이 있는 중독성 있으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김치 같은 게임이다.
야구 9단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자세히 보면 화가 난다.
오래 보면 열불이 난다.
그래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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