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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5.[강화도 특집]'조양방직'에 대하여

0ung 2020. 11. 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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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4.[강화도 특집]'노을가든'에 대하여

주소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108-4 [주차대수 : 5~10대, 기준 없음] 번호 : 0507-1418-8487 예약필수  주말간 가족들과 강화도에 다녀와서, 이번 주에는 강화도를 다니면서, 인상 깊었던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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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갈만한 카페가 필요하다. 

 

특히 가족단위로 놀러 가게 된다면, 계속 돌아다니기에도 지치기 때문에 조용히 쉴만한 카페가 필요하다.

*해당 방문일은 11월 24일 수도권 2단계 격상 전에 갔다 온 내용에 대한 리뷰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게 된 카페는 꼭 쉬러만 간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조양 방직[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 100대 이상]

번호 : 0507-1307-2192

 

강화도 읍내에 있는 조양방직이다. 

 

맞은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흙바닥에 따로 선이 그어져 있거나 하지는 않는다. 내비게이션에 조양 방직을 찍고 가기보다 조양 방직 주차장으로 찍기를 바란다. 앞쪽에서 유턴을 하기 애매하게 되어있다. 

 

요금을 받지는 않고, 주차관리도 입구에 한분 앉아계실뿐이다. 주차 가능 대수는 굉장히 많아 보인다. 다만, 그만큼 차도 많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너편을 보면 조양 방직 입구가 보인다.

 

방직 공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만 보면, 카페라고 생각할 수없으며 심지어 미술관이라고 써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으로 유도하는 표지판이 있고 카페보다는 미술 체험관 같은 느낌의 건물들이 있다.

*현재는 해당 입구 공간에서 안내를 받아 방명록을 작성해야 한다.(코로나 방역수칙 의거)

 

 

 

조양 방직 내의 건물의 외관들, 해당 건물과 시설은 각기 카페 자리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며,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카페는 주문과 주된 음식물 섭취장소인 본관과 별관들을 포함한 여러 가지 구조물이 있는 공간이 있다.

*밖에 문화공간으로 보이는 공간도 보이는데 한번 나중에 다시 와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입장을 하게 되면, 먼저 주문을 해달라는 표지판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건물들과 구조물을 구경하다 보면 그럴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경만 하다가 시간이 가버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 값이 상당히 괴랄한데, 아메리카노가 7천원이고, 라떼류가 8천 원(품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음)이다. 보통의 카페를 생각할 때, 아메리카노를 보면 굉장히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라떼류를 보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이 든다. 

 

 마치 커피값을 낸다기보다는 근대사 전시회의 입장비를 낸다는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1인당 1 주문을 해야 했고, 잠시 따로 행동한 아버지를 제외한 3 가족(어머니, 형, 나)이 방문하였기에 3개를 주문하였다. 물론, 강제적으로 감시하거나 하지는 않아 모든 이가 이 규칙을 지킬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모처럼 카페까지 왔는데 안 지킬 이유도 없다.

 

아메리카노과 조각 케잌 2개를 시키었다. 인당 1주문 필수.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음료가 나온다. 성수기에는 음료 기다리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그러지는 않았다.

 

 케이크는 기대했던 평범한 맛이고, 커피는 관리가 잘되는 카페의 아메리카노 정도였다. 솔직히 커피는 아예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꽤 놀랐다. 소위 인스타 용 카페의 커피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던 터라 기대치가 낮았던 것도 있었다.

 

(좌) 2층(복층 느낌)에서 본 풍경 (우) 1층에서 본관 내부를 전체적으로 찍은 풍경

본관 실내는 방직공장의 라인을 그대로 좌석으로 만들고 조명과 식물로 꾸며놓았다.

 

한마디로 굉장히 사진이 잘 찍히게 구도를 만들어 놨다. 

 

나는 얼굴도 모르는 조양 방직 사장님의 사업 수완에 감탄하였고, 식물을 사랑하는 어머니는 꽃들을 불쌍히 여기었다.

*강한 조명과 관리 방식이 인간들 보기에 좋은 방식이라 하셨는데, 과연 보기 좋았다.

 

조명이 사방에 있기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 구도와 조명 효과를 볼 수 있어 보였으며, 실제로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무릎을 희생하면서, 친구의 인생 샷을 구해주려는 노력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나도 어머니와 신나게 사진을 찍었는데, 결과물에 매우 만족하였다.

(좌) 본관 끝 부분의 풍경 (우) 본관 내부의 작은 연못, 잉어가 살고 있다.
본관과 별관 이곳 저곳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각 항목에는 어느 연도의 어떤 물건인지 써있는 경우도 있다. 

 자리에는 10분 정도 앉아있었다가 어머니에게 이곳저곳 끌려다니면서 구경을 하게 되었다. 

 

 곳곳에 재밌는 물건이 많아서 보는데 매우 재밌었으며, 어머니에게 강제로 역사수업을 들을 수 있는 아주 유쾌한 경험이었다. 

 

 추가적으로 방문 팁이 있다면, 본관을 포함하여 각 화장실은 다 좁고 이용 가능 칸이 적다. 하지만, 각 별관과 길목 중간중간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급하다면, 굳이 본관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화장실마다 재밌는 인테리어가 되어있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좌측, 중간)화장실 세면대들. (우측) 화장실 처럼 퇴식구도 군데군데 여러곳에 있다.

 강화도에서 북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강화도 읍내가 나오는데, 읍내에 있고 주변에 다른 곳으로 가거나 식당을 찾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다. 비교적 넓은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방문도 용이하여, 연인이나 가족이랑 오기 좋은 카페의 모든 조건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볼거리, 커피의 맛 모두 준수 이상의 카페라고 생각된다. 

 

 

'조양 방직'이라는 장소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커플이 가면 사진사와 모델이 만들어지고, 가족이 가면 근현대사 강사와 수강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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