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8.'변가네 옹진냉면-매장식사편'에 대하여

R36.'변가네 옹진냉면-포장편'에 대하여

지난번 포장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남았던 변가네 옹진 냉면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면사랑 회원의 지도 아래에 먹게 되었다.

 

지난번에 육수를 맛보면서, 맛집임을 확신하였고 동시에 매장식사가 답임을 알았다.

 

다행히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겨서 이번에야말로 매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나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물냉면을 시키었고, 당연히 모밀이기에 곱빼기로 주문을 하였다.

 

물냉면 곱뺴기(9,500원) 절반 정도 먹고 남은 모습이다. 양이 매우 만족스럽다. 왜 나는 항상 먹다가 사진찍는게 생각날까.

확실히 불지 않은 모밀면의 맛은 훌륭하였다. 

 

곱빼기로 시키긴 했지만, 양도 푸짐하여 입안 가들 밀어 넣어 먹는 호사를 부릴 수도 있다. 

 

보통을 시킨 동료의 양을 보면, 보통의 양도 적지는 않은 모습이다. 상기 사진이 딱 보통 정도의 양과 동일하다. 

 

하지만, 모밀의 특성상 배가 쉽게 꺼지니까 곱빼기로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백령도식 냉면 특유의 깔끔한 육수의 맛이 잘 살려져 있었고, 메밀면과의 조화도 우수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먹으면 고기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녹두부침(6,000원) 삼겹살 편육(11,000원) 당연히 삼겹살도 먹다가 찍은 것이다. 

 

하여, 당연히 메뉴에 있는 삼겹살 편육과 녹두부침을 같이 시켜보았다.(사실 정확히는 얻어먹었다.)

 

먼저, 녹두부침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였다.

 

녹두라는 존재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호'에 속한다.

 

그럼에도 갸우뚱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지난번에 포장하여 식은 녹두부침을 먹으면서, 따뜻하면 좀 더 드라마틱한 맛의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하였는데, 매우 평범한 수준의 녹두 부침이라 생각되었다. 

 

리뷰를 보면 이 녹두부침에 대한 칭찬도 많은데, 사실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메인 메뉴와의 상성도 애매하고 그 자체의 맛으로 봐도 애매한 수준이다. 

 

물론 맛이 없다는 느낌보다는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다. 비빔냉면과 조합이 맞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냉면맛이 더 좋아서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옆자리 사람 거로 먹어 보았다.)

 

물론 이렇게 말해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재능은 있으나, 천재 앞에 가려진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두번째로는 수육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육수의 맛과 조화가 훌륭하다. 예상대로의 조합이었다.

 

너무 예상범위내의 맛이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으나, 훌륭한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수육 자체의 맛은 평범했다. 개인적으로 기름진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삼겹살 특유의 기름짐이 느껴져서 더욱 그리하였다.

 

기름진 수육을 좋아한다면,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줄 것 같았다. 

 

하지만 수육을 모밀면으로 둘둘 둘러서, 먹으면 기름짐에 대한 호불호가 없어질 정도로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이어서 육수까지 먹으면 최고이다. 

 

잘 어울리는 조합!

 

 

 

 

마지막으로 간장 까나리 액젓과 면수이다.

 

최고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면수에 테이블마다 있는 간장 까나리 액젓을 살짝 넣으면 그 풍미가 엄청나다.

 

이를 가르쳐준 면사랑 회원님의 말에 의하면 약간 상식 수준의 노하우였던 모양이다. 

 

역시 이래서 모든지 배운 사람과 먹어야 한다. 면을 좋아만 했지 전혀 모르던 사실이어서 더 놀라웠다.

 

아예 다른 맛이 나서, 그 감칠맛에 원샷을 할 정도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옹진 냉면의 까나리 + 면수 조합이 특출 나게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많은 후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냉면 + 수육 조합으로 먹은 이후에 면수 +까나리 조합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 최고의 옹진냉면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네이버 지도 및 개인 표시

가게를 찾아간다면, 대로변에서 진행하다가 블록 끝쪽으로 우회전 연속으로 가서 일방통행로로 가거나(지도 우측에서 좌측으로 오는 화살표 참조. 기본적으로 내비게이션은 이렇게 안내한다.)

 

혹은 지도에 표시한데로 첫 번째 이어지는 골목길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자연스럽게 주차장까지 진행된다.

 

점심시간에는 주차요원분께서 차량 주차 관리를 해주신다. 주차장은 골목에 있는 거치고는 약간 넉넉해 보인다. 

 

주차를 도와주시는분 지도하에 10~15대 정도는 들어가는 것 같았다. 

 

 

 

 

'변가네 옹진 냉면-매장식사편'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매장 round. 우승....우승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