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KT 장기 고객이다.
우리 집 전부와 업무용 폰을 모두 알뜰폰으로 바꾸면서도, KT 인터넷과 개인 회선 1개는 무조건 유지하고 있다.
KT를 쓰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잘 쓰면 괜찮은 멤버십 혜택이다. 그리고 나는 멤버십 혜택을 꽤나 잘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하지만 대학생 시절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장 중요한 혜택을 못 누려봤으니, 바로 "KT 자라섬 페스티벌"이다.
항상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어서 못 갔었는데, 드디어! KT의 야심 찬 혜택! KT VOYAGE TO Jarasum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했던 2023년 자라섬을 향한 reviewung의 항해를 소감 및 깨달음 위주로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1. 가기전 : 아니 Jㅔ발.. 다들 T세요?
노래방 18번 크라잉넛
내 머리속에서 나가 이무진
들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정은지
감탄이 나오는 보이스 조합 빅마마
그저 이적. 그 잡채
다들 훌륭한 라인업이지만, 개별 콘을 갈 용의가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음색의 가수들이 5명이나 있었다.
그저 신이나서, 주변에 자라섬 간다고 얘기만 했을 뿐 어떻게 갈지는 정하지도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주일전 ITX를 확인하고 그저 절망만이 가득했다. '당연하게도' 자리 따위는 없었다.
다들 이성적으로 교통편부터 확보하는 게 정말 존경스러웠다.
사실상 서울에서 이용할만한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ITX는 자라섬 콘서트 공지가 뜨면 바로 예약하자!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인천에서부터 약 3시간 30분동안 운전해서 갔다.
14시 공연 기준 - 미리 오는 링크로 주차 현황 확인이 가능하다.
P1 주차장 자라섬 오토캠핑장 : 10시부터 혼잡 > 12시 30분 전후 만차
P2 주차장 자라섬 주차장 : 10시부터 혼잡 > 13시 전에 만차 [상대적으로 좁음]
P3 주차장 자라섬 천변 주차장 : 12시 부터 혼잡 > 14시 전후 만차 [꽤나 구석구석 차를 주차시켜서, 생각보다 많이 댐.]
P4 주차장 가평 종합 운동장 : 13시 부터 혼잡 > 만차는 되지 않음.
10시 ~ 12시 이전까지 올 수 있다면, P1을 찍고 가서 P1~P2에 주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 이후라면, P3를 찍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입구는 생각보다 위쪽에 있어서, 조금 걸어서 올 수 있다.
2. 다양한 이벤트들 : 아니 이걸 메인으로 즐기시면 어떡해요?
공연장에는 여러가지 먹거리와 체험 이벤트 부스들도 있어서, 가족단위 참석자들이 풍성하게 즐길 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KT 이벤트 부스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아쉬운점. 기준도 없고 느린 경품 이벤트 진행
KT 이벤트 존은 간단히 말해서, 'SNS KT 좋아요 인증' / 'SNS KT OTT 포토존 인증' / 'KT 스포츠 체험'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중에 'KT OTT' 프로그램을 사진 찍어서 인스타 그램에 인증하는 이벤트가 너무 인기가 좋았다.
바로 Z FLIP 모양의 귀염뽀짝한 방석을 주는데, 퀄리티가 상당했다. (사실상) 무료 공연이다 보니, 가족단위 관람객 중에 여러가지 이유로 저 방석에 큰 관심을 가져 공연을 전혀 보지 않고 이벤트를 참여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문제는 '포토존'은 하나이고, 직원이 일일히 통제해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 게시물 확인'을 끝내야 방석하나를 주다 보니, 방석 대기줄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러다가 중간부터 'KT 스포츠 체험줄'에서 '방석'이 순식간에 풀리었는데, 그 기준이 매우 낮았다.
KT가 후원하거나 운영하는 스포츠[축구, 농구, 야구, e스포츠]를 콘셉으로한 미니게임이었는데, 처음에는 복잡한 조건으로 성공 시 '에이스 과자' 1박스를 주던 게, 과자가 먼저 소진되자 '기준을 낮추고 방석을 상품으로 주기 시작'했다.
이 때 일부 인원들이 방석을 5~6개씩 타서 돌아다니게 되고, 이쁜 방석의 모습에 공연을 즐기던 아이들이 (조) 부모에게 떼를 쓰는 광경이 곳곳에서 보였다.
이때부터, 스포츠 체험의 기준은 다시 올라갔지만 이미 방석은 대부분 소진이 된 상태였다.
'김필'님 공연 전후로 경품이 마무리 단계에 있자, 일부 (조)부모들은 5~6개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현금 매매"를 시도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기도 했다.
즐거운 공연장에서 약간(?) 씁쓸한 광경이었다. 조금 더 계획적인 경품 행사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3. MAIN 공연 : KT 섭외력 폼 미쳤따이..
공연 진행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빵빵한 라인업에 중간중간 휴식시간도 적절해서 크게 지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는 콘서트였다.
가수에 대한 리뷰? 해서 뭐 하나. 다들 완벽했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이런 공연 저작권 규정을 잘 몰라서 못 올리겠다.(ㅎㅎ 나만 봐야지 ㅎㅎ)
다만 개인적으로 공연을 온전히 즐기기에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공연장은 앞쪽에 '돗자리 좌석'과 뒤쪽의 '캠핑 의자석'이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어서 Z Flip 방석을 깔고 앉았다.
다양한 돗자리서부터 에어 매트리스와 양산 꽂이 테이블을 준비해 온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볼 뿐이었다.
배수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전날 비 와서 축축했던 땅에 앉아서 관람(스탠딩 X) 해야 하기에 '조금 미리 와서', '좋은 자리에 장비 세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4. 깔끔한 마무리 그리고 좌석 위치 별 느낀 점
공연이 마무리되면,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 불꽃놀이 쇼를 약 10분 정도 보여주는데, 정말 최고였다.
사실 불꽃놀이 자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경험이 없어서, 큰 기대가 없었었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있는 자리 바로 근처에서 불꽃이 터지는데 내 위로 별이 쏟아지는 기분이 정말 황홀해서, '불꽃놀이= 돈 낭비' 였던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경험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랑 Flip 방석 족"으로서 다양한 자리에 앉아보면서 느낀 각 좌석 별 리뷰로 KT 자라섬 페스티벌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상기 사진 기준
1) 캠핑 의자석 좌우 : 느낌적으로 나이대가 있는 가족들이 가장 많이 앉는다. 조금 높이가 있는 캠핑의자를 깔 수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장비가 나온다. 무대도 적당히 잘 보인다. 뒤쪽의 먹거리 장터나 남쪽의 편의시설(화장실) 가기에도 용의 하다.
2) 캠핑 의자석 중앙 : 중간에 카메라 탑이 있어서 무대가 전혀 안 보인다. 그래서 아예 그쪽에 큰 전광판을 하나 더 붙여주었다. 그냥 전광판 보면서 맥주 홀짝이시는 분이 많이 보였던 위치.
3) 우측 돗자리석 : 미묘하게 무대에 제일 가까움. 조금 늦게 가도 우측 돗자리석 가장자리 펜스에 붙으면 꽤 명당자리에서 볼 수 있다. 문제는 같은 생각으로 매미같이 붙은 사람이 많다는 것. 일찍 간다면, 우측 돗자리 중앙 쪽 좌석도 꽤나 좋다.
4) 좌측 돗자리석[강력 추천] : 좌측 끝 펜스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상술한 우측 끝 펜스가 낫다. 다만, 중앙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전체적으로 공연을 즐기기 적당하며, 해가 떠있을 때는 조금 힘들지만, 약간 비스듬한 무대 배치가 전체적으로 눈에 잘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폭죽이 지도 남서쪽. 즉 좌측 돗자리석 바로 앞에서 터진다. '불꽃놀이가 쏟아지는 경험'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애인이랑 가는 친구가 있다면, 잠시 누워서 감상하도록 하자.
아! 나는 물론 혼! 자!^^ 갔다.(ㅎㅎ..ㅎ흐흑흑흑)
'2023 KT 자라섬 페스티벌 Voyage to Jarasum'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KT 멤버십 포인트 10,000pt를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 다음에는 철저한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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