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천할 곳은 데이트 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실제로 방문하였을 때, 두 테이블 정도나 소개팅으로 보이는 풋풋함을 보이고 있었으며 지인이 우연히 서울숲 인근에서 식당을 고민하길래 추천해주었더니, 후기가 좋았던 곳이다.
본인 또한, 본인을 사랑하시는 아리따운 여성분과 같이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었던 곳이다.
그렇다. 바로 어머니다.
사실 서울숲을 가보고 싶어 하시길래, 패기롭게 같이 가기로 하였는데 문제는 나 또한 서울 숲은커녕 그 근처도 안 가본 인천 촌놈이어서, 근처 식당을 하나도 모르던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에 적당히 분위기 좋아 보여서 들어간 식당이 바로 '벨라스 가든'이었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66-10 1층 [ 주차대수 : X , 인근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
번호 : 0507-1395-4246
[N사 지도 어플 소개글]
서울숲에서 따스한 동남아 분위기로의 여행에 초대합니다.
일단 모친께서는 가격에 매우 놀라며 말씀하셨다.
"아니 등산복 입고 올 곳이니?"
애초에 서울숲에서 따릉이를 타기로 하고 온 터라, 둘 다 가벼운 등산복 정도를 입고 온 상태였다.
"아~ 원래 서울 사람들은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고 이 정도 먹어요" [솔로, 인천 사람, 잘 모름 + 허세(?)]
라고 대답하고 음식을 시키었다.
먼저, 아보카도 트리오는 매우 추천한다. 단순히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평타는 하겠지'하는 마음으로 시키었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3가지 모두, 아보카도와 부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지어 미각과 식감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플레이팅부터 '느낌'있어 보인다.
아보카도 트리오를 시키면, 전용 칼을 따로 주는데, 꼭 그 칼을 쓰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주어진 칼로는 밑에 부분의 빵이 잘 안 잘리는데, 전용 칼로 주어지면 우아하게 잘라진다.
동행인이 있다면, 멋있고 우아하게 잘라서 상대방에게 나눠주거나 소분해놓을 수 있는 기회이다.
개인적으로 먹물 보리 리조또는 해당 식당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생각날 메뉴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겐 꼭 피해야 할 메뉴가 아닐까 한다.
일단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상당한 집이다. 그중에서 먹물 리조또는 맛이 매우 훌륭하면서도 양적으로도 가장 만족스러워 보였다.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은 밥심이지 않나.
살짝 짭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감칠맛이 있으며, 보리밥과 함께 씹히는 오징어의 식감은 아보카도 트리오에서 한 번 높아진 입맛을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로 올려버린다.
다만, 해당 메뉴는 소개팅, 혹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모양만 낸 먹물 리조또가 아닌지라, 필연적으로 이빨과 입술이 시커메지는 큰 단점이 있다.
격식을 어느 정도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피하되, 아니라면 꼭 한번 먹어봐라. 아보카도 트리오 > 먹물 보리 리조또 조합은 맛으로만 보았을 때 강력히 추천한다.
'벨라스 가든 서울숲점'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좋은 데이트 코스. 맛있지만 데이트에는 함정인 메뉴가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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