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reviewung

R180.'곳온니플레이스 MOFAT'에 대하여

0ung 2022. 7. 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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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현대의 한국인들은 커피를 태운 검은 물에 환장을 하는가

 

 이제 커피는 정신을 차리기 위한 각성제 그 너머 어딘가에 도착해서 무안단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서울 직장가 어디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나름 많은 회사들이 몰려있는 광화문~종로 일대에도 회사 수만큼이나 다양한 커피숍들이 몰려있다. 

 

 그중 '신문로 빌딩' 1층에 있던 폴 바셋이 어느 순간 사라지더니, GOTT ONLY PLACE라는 힙한 느낌의 이름을 가진 커피숍이 들어왔다.

 

 스페셜티커피 전문점으로 서울에 몇 군데 있는 카페로 보이는데, 몇 번 기웃거리다가 점심시간에 들려보았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신문로 빌딩 1층 [ 주차대수 : x 전용 주차장 없음 ]

번호 : 02-737-0724

카페 외관. 오래된 건물 벽면과 어울려 오래된 커피 명가 느낌을 준다. 물론 생긴지 얼마 안 됬다.
카페 내부 전경. 역시 대세는 노출 콘크리트이지.
카페의 메뉴판. 잘 안보이는데 특이한 건 없다. 커피 라인업을 조금 강화한 정도?
커피는 맛있다. 산미가 강하지 않아서 좋다. 명함 뒤에 한 잔 당 도장 하나를 찍어준다. 

 식당가가 몰려있는 지역과 회사 거리 사이에 위치하였고, 개방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느낌이 나는 디자인으로 사람을 끄는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폴 바셋이 있었을 때보다, 장사가 더 잘되는 느낌이다.

 

 커피 자체의 퀄리티를 신경쓰는 타입의 카페로 보이며, 디자인이나 가격, 커피의 양까지 직장인 힐링 포션보다는 인스타 케어를 위한 장소에 더 어울린다.

 

 다만, 인스타 카페 3대 요소인 풍경, 노출 콘크리트, 불편한 의자 중에서 불편한 의자는 충족하지 못했다.

 

 유리벽 쪽에 붙어있는 의자에 앉았는데, 의자가 폭신한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종이컵 크기의 롱 블랙에 4천 원을 투자할 용기는 내 지갑에 없다.

 

'곳온니플레이스 MOFAT'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팀장님.. 여기 커피 괜찮은데 법카로 먹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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