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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79.'생선구이백반'에 대하여

0ung 2022. 7. 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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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나 회사 근처에 맛있고 저렴한 백반집은 삶의 질을 향상해 주는 요소이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매번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다.

 

 힘들고 지친 현대인한테 외식은 한 끼니, 그 이상의 노동의 가치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그럴 때, 피자나 치킨 같은 맛있는 배달음식도 있겠지만,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기 때문에 맛 좋고 저렴한 백반집의 존재는 큰 위안이 된다. 

 

 우리 동네에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주말만 되면 줄서서 기다리게 되는 백반집이 있다. 

 

 이 백반집의 묘미는 포장인데, 미칠듯한 물가 상승 속에서 음식 값은 오르고 포장비마저 추가되는 요즘에 단비 같은 존재이다.(이유는 후술)

 

 최근에는 e음 카드마저, 10%에서 5% 적립으로 주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기에, 식비에 대한 부담은 더 높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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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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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해당 백반집에는 작은 단점이 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포장이더라도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집이다. 

 

 리뷰에 대상이 되는 날에는 11시 30분 정도에 방문해서, 포장을 3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받아올 수 있었다.

마침 근처에 베라 산곡점이 있어서, 화재의 피카츄 맛을 먹으면서 기다렸다. 그냥 그렇다고..

주소 :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1262번길 10-2 [ 주차대수 : x ]

번호 : 032-516-4701

 그 주인공은 바로 '생선구이백반'집이다.(지도에 상호 등록이 이렇게 돼있다.)

그나마 일찍가서 많이는 안기다렸다. 물론, 안에도 사람이 꽉 차있다. 동네 맛집다운 전경이 느껴진다.
백반집에서 먹으면 8천원. 생선만 포장하면 4천원이다. 내가 원하는 그런 가격 구조!
(좌) 꽁치 2마리 4천원 (우) 가자미 2마리 4천원
이 집의 백미 고등어 구이(4천원) 맛도 훌륭하다. 

 포장을 하면, 메인 반찬인 생선만을 포장할 수 있다. 

 

 어설프게 밑반찬과 그를 포장할 일회용품을 낭비하면서, 홀 식사보다 비싼 포장 식사를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이런 식으로 메인 메뉴만 저렴하게 포장하는 집을 선호한다. 어차피 포장해서 집에서 먹으면 집에 있는 반찬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쓸데없는 서비스를 줄여, 일회용품도 덜 쓰고, 손님은 저렴하게 그 집의 메인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가게도 빠르게 포장과 홀 손님을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안 쪽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간단한 처리를 한 생선들은 구이용 기계에 일괄적으로 들어간다.

 

 그 기계가 마치 '굽네치킨'의 기계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3줄 정도 있는 기계를 전부 쓰지는 않고, 한 줄 정도만 써서 생선별 냄새가 섞이지 않으면서, 바삭하게 잘 구워지게 활용을 하신다.

 

 대체로 고등어가 메인이고, 다른 생선들도 수율이 나쁘지 않아서 자주 찾게 되는 집이다.

 

 어차피 식당의 반찬이나 밥을 선호하지 않고, 식당의 본질은 메인 메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좋은 생선구이집은 없다. 특히 집에서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생선구이가 생각 외로 얼마나 귀찮고 뒤처리가 짜증 나는지 알 것이다.

 생선구이 만드는 냄새 때문에 세대 간 갈등까지 날 정도라고 한다. 생선구이를 집에서 먹고 싶을 때, 저렴하게 조리된 생선구이를 포장할 수 있는 '생선구이백반'집 같은 곳이 주변에 있다면 이런 분쟁이 조금 줄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집 근처에 이런 집이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생선구이백반'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이것이 동네 백반집이다. 희망 편. 올바른 생선, 올바른 포장 정책, 올바른 가격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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