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reviewung

R174.'카페 오르디'에 대하여

0ung 2022. 6. 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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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업무를 본 다음, 먼 길을 온 김에 부산 친구를 보기 위해, 적당한 카페를 잡았다.

 

 카페 오르디는 '사상구' + '주차 용이한 곳'을 우선으로 하여, 서칭을 하여 우연히 방문한 카페이다. 

 

 미리 사진을 볼 때부터, '인스타'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어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갔다.

주소 : 부산 사상구 대동로107번길 17 오르디(ORRD) [ 주차대수 : 50대 내외, 비포장 주차장 ]

번호 : 0507-1374-8669

4층 높이 카페 앞에 인공 연못이 있다. 이거는 대놓고 사진찍으라고 만든 곳 같다.
#인스타 #노출콘크리트 #성공적, 1층은 거의 주문만을 위한 공간이다.
1층의 디저트 진열, 이런 진열은 오히려 고르기가 싫어지던데...
카페 오르디는 층마다 컨셉이 있다. 이야기를 나누기에 가장 편안한 층. 저 동그란데는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인공 정원을 테마로 한 듯한 층이다. 약간 사이버 펑크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비즈니스 미팅이 테마인 4층. 전 층 중 전기 코드도 비교적 넉넉히 있다.
I LOVE 딸기

 요즘 조롱을 당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인스타 단골 사진 스폿이 될만한 유형의 카페이다. 

 

 뷰 자체도 공장이나, 물류 센터가 보이는데 건물 자체도 노출 콘크리트 콘셉트를 제대로 살린, 말 그대로 인스타 형 카페의 정석이다. 

 

 층 마다 다른 콘셉트의 내부 인테리어를 하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모더니즘의 단순한 선과 노출 콘크리트 구조에 활력을 더한다. 카페 사장이 이런 방면으로 정말 정석대로 전략을 잘 짰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저트 맛집이라고 써있고 가게 인스타를 보아도 디저트에 자부심이 있는 것 같지만, 딱히 디저트를 먹지는 않았다. 

 

 잔여 업무가 바빠서 일을 하느라 관심을 덜 가진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런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에 디저트가 진열장 없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구매 욕구를 떨어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이 다양한 것이 여러 번 방문해도 덜 질릴만한 요소도 있고, 주차장도 넉넉해서 출장 가서 카페에서 쉬거나 사람을 만날 일이 있다면 먼저 생각날 것 같은 카페였다. 

 

 공교롭게도 낙동강 하구 서쪽의 진목 카페에서 부산의 여유와 자연을 느꼈다면, 카페 오르디에서는 낙동강 하구 동쪽에서는 바쁜 현대사회 속 쉼터를 느낄 수 있었다.

 

'카페 오르디'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여유와 자연의 낙동강 서쪽이 있다면, 물류와 산업의 낙동강 동쪽! 이를 대표하는 도시 공간형 카페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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