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불멍이라는 트렌드가 갑자기 떠오른 일이 있었다.
반짝 떠오른 개념이라기 보다는, 캠핑족 등이 즐기던 문화가 tv 프로그램(과 인싸들)에 의해서 조금 더 대중화되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꾸준히 불멍 관련 제품이나 트렌드 제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항구 도시 인촌(!) 사람이라 그런지 물멍을 더 좋아한다.
어디를 가면, 반드시 물멍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날, 주중에 부산에 출장을 가게 되었을 때, 이런 나를 위해 부산 친구가 추천을 해준 카페이다.
주소 : 부산 강서구 명지새동네길2번길 56-3 카페 진목 [ 주차대수 : 4~50대 ]
번호 : 0507-1351-5363
부산에서 오후 업무 미팅이 있어서, 오전에 업무를 보기를 위해 추천받은 카페 진목을 방문하게 되었다.
주중 오전(10시~12시경)에 방문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방심하고 갔다가 주차를 못할 뻔했다.(주차공간이 작은 편이 아님에도! 정말 부럽다!)
세련된 디자인과 멋진 뷰만큼이나 비싼 메뉴판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요즘 베이커리 카페 중에서 평범한 수준의 단가이기는 하지만, 선뜻 여러 제품을 시킬 용기가 나지는 않는 단가들이었다.
기본 브런치라고 볼 수 있는, 진목 브런치 마저 15천 원으로 다른 것을 추가로 시키기에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진목 브런치는 신선한 과일과 보코치니 치즈가 곁들여진 샐러드, 소시지와 반숙 프라이, 버터로 구운 바삭한 빵과 잼은 분명히 맛있었지만, 약간 아쉬움을 남겨주는 구성이었다. 샐러드 양이 조금 더 풍성하거나, 가격이 한 3천 원만 더 저렴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뷰 맛집에 가서 궁상맞은 감상만 남기었지만, 저런 사소한 것이 아쉬울 만큼 다른 것이 만족스러웠다는 것이다.
낙동강 하구를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세련된 안쪽에서 친구들과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은 인테리어 구성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문화 공간으로서 활용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오전에 나름 업무가 바빠서 많이 즐기지는 못했지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비싼 음료와 브런치, 베이커리 가격에 이런 공간에 대한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일어설 수 있던 인천 짠돌이었다.
'진목 카페'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낙동강 하구에서 만나는 물과 음악(의 가격은 커피와 브런치에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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