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카페가 많다.
밥집보다 카페를 찾기 더 쉬운 수준이다.
그래도 이왕 카페 가는 거, 좀 특별한 곳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안정적으로 별다방을 갈 때도 있지만, 휴일이라면 평소랑 조금은 다른 곳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그렇다고 매번 교외에 있는 대형 카페만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약속 장소 인근에서 느긋하게, 하지만 기억에 남는 카페를 가소 싶다는 정도이다.
합정 근처에서 약속을 기다리면서, 그런 카페 한 곳을 찾았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양화로11길 60 1층 [ 주차대수 : 불가, 매세나 폴리스 이용 대체 ]
번호 : 0507-1426-4744
카페 깊이는 매세나 폴리스 북쪽 홍익지구대 맞은편에서 발견한 카페이다.
인스타 핫플레이스 식당 중 하나인 카밀로 라자네리아를 가다가 발견한 카페이다.
한국에서 카페의 근본이 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정말 중요한 메뉴이다.
개인적으로 구수한 숭늉(?)같은 커피를 좋아하는 아재 취향인데, 그런 점에서 카페 깊이의 커피는 아주 취향에 알맞았다.
일단 농도와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진'에 '블루 마운틴 블렌딩'으로 선택하였다.
깔끔한 인테리어이어서 그런지 커플들이 많이 보여서, 약간 씁슬했지만 맛있는 커피가 속을 달래주는 기분이었다.
손님 수에 비해서 커피가 꽤나 늦게나오는 편이었는데, 카페 주인 두 분이 나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고 계셔서 큰 불만은 없었다.(그리고 기본적으로 굉장히 친절하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간단하게 술 한잔을 할 수 있는 카페인점이 더 좋았는데, 시간만 된다면, 친구와 느긋하게 즐기면서 피자에 맥주도 하고 싶었다.
다만, 과연 저런 음식까지 판매를 할 때, 메뉴가 적절한 타이밍 이내에 나올지는 모르겠다. 음료 주문만 해결하는데에도, 그리 빠른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본격적으로 Main Food 주문이 밀리면 조금 지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 백 선생님의 메뉴 줄이기 컨설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디저트로 떡크로플이 무엇일까 싶어서 시켜보았는데, 그냥 떡이었다. 크로플이란게 크로와상으로 만든 와플이 아니었나? 그냥 와플 모양으로 찍은 앙꼬들은 찹쌀떡이다. 물론 맛은 있다. 그저 이름이 의아했을 뿐이다. 달달한 게 커피랑 아주 잘 맞으니 시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단점으로 화장실이 좁고(남녀 각 1인실), 배관 공사가 잘 못되었는지 냄새가 조금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카페 깊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합정에서 점심먹고 가볍게 커피 한잔 하고 싶은 낮, 저녁 먹고 가볍게 피맥 하고 싶은 밤. 찾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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