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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64.[점심 나들이 1탄]'정동 사거리 분식집(로뎀 나무, 학교 앞 분식)'에 대하여

0ung 2022. 5. 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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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일하는 나에게 1시간의 점심시간은 정말 작고 소중한 시간이다.

 

 그런 와중에 운이 좋게도 인싸 팀원들을 만나 점심시간에 식당을 다채롭게 다니고 있다. 

 

 그래서, 종종 인상 깊었던 식당에 대한 리뷰를 정리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경희궁 인근 정동 사거리에 위치한 분식집 2곳에 대한 리뷰이다. 

 

 

주소 : 서울 중구 정동길 2-2 지하 1층 [주차대수 : X]

번호 : 02-755-5711

 첫번째 분식집은 로뎀 나무이다. 

 

 요즘에는 오히려 보기 힘든 옛날식 국물 떡볶이를 파는 곳이다. 

 

 최근 트렌드의 떡볶이들과 옛날식 국물 떡볶이는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 

 

 요즘에는 조금 자극적이고 다채로운 맛이라면, 옛날 국물 떡볶이는 달달하고 입에 달라붙는 맛이 있다. 

 

 선배들과 얘기하면서, 떡볶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하였는데,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인당 8천원~ 1만 원 정도면, 성인 남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묘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메뉴판이다. 90년대생에게 뭔가 익숙한... 물론 가격은 약간 낯설다. 남성 3인 기준 주문 수량이다.
허겁저겁 먹느라, 떡볶이는 못 찍었다. 조금 여유를 찾은 이후인 볶음밥 먹을 때, 정신차리고 찍을 수 있었다.

 오래간마에 90년대 ~00년도 초반 감성을 느끼면서, 한국인의 국룰 기승전 볶음밥으로 마무리한다면 든든한 점심과 마음의 만족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다만, 가게가 좁아서 평일에는 조금 늦으면 줄서야하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 리뷰할 곳은 조금 더 과거로 간 콘셉트이지만, 음식은 좀 더 현대적인 곳이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39 [주차대수 : X]

번호 : 02-755-5711

 

 광화문 남서쪽, 경희궁을 지나가본적이 있다면 궁금했을 뻔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초입에 있는 '학교 앞 분식'이다.

 

 이쪽으로 가는 순간, 약간 직장에서의 고민보다는 놀러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곳이다.

 

 즐거운 식사를 원한다면, 꼭 한번 가보길 바라는 식당이다. 

돈의물 박물관 마을의 초입에 있는 학교 앞 분식, 뭔가 벌써 두근두근 거린다. 
컨셉의 냄새가 진하게 나는 디자인. 너무 좋아 꺄르르
메뉴판과 처음봐서 신기했던 얍오더, 자리에서 주문할 수 도 있나보다. 
그릇마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맛은 딱히 추억의 맛은 아니다. 우측에 어른의 함정이 있는데, 그런가보다 하자.

 계란말이 김밥(6천원), 철길 떡볶이(각 3,500원 두 접시), 순대(3천 원), 추억의 도시락(7천 원), 김말이(2천 원)로 총 2만 5천 원어치를 시키었다. 

 

 주문은 선불로, 카운터에 가서 시키고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테이블에 잇는 얍오더 라는 것을 쓰면, 핸드폰으로 주문할 수 도 있나 보다. 써보지는 않았다.)

 

 인싸 여자 선배 2분과 같이 먹게 되었는데, 솔직히 양은 조금 부족했다.

 

 위의 로뎀나무가 남자 3명이서, 2만 6천원에 배부르게 먹은 거에 비교하면, 내가 (눈치 없이) 절반이나 먹은 학교 앞 분식의 가성비가 얼마나 비교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분이서, 이야기꽃을 피우실 때, 눈치없이 계속 집어 먹다 보니... 내가 많이 먹었다. 이 놈의 식탐을 조절해야 할 텐데.)

 

 맛은 평범하다. 딱 예상되는 맛인데, 의외로(?) 자극적인 맛은 아니라서 삼삼하게 먹기 좋다. 

 

 물론, 맛보다는 분위기를 먹는 느낌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한번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하는 집이다. 생각보다 취향에 맞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동 사거리 인근에서, 밥을 먹으면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나, 경희궁, 서울 역사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생기게 된다. 충분히 밥값에 포함될 만한 자릿세라고 감히 생각한다.

그리 넓지는 않은 돈의문 박물관 마을
구경거리에서 부터 문화생활까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있어야지 미치지 않지 않을까? 후후후....
흥화문을 지나면, 경희궁의 푸르른 자연이 맞이해준다. 이 순간 만큼은 업무를 잊고 싶다. 

'정동 사거리 분식집(로뎀 나무, 학교 앞 분식)'이라는 공간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삭막한 평일에 즐길 수 있는 추억 여행. 낭낭한 로뎀이냐 감성의 학교 앞 분식이냐! 무엇이든 좋다!(난 로뎀이 조금 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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