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언급하지만 영업 사원, 아니 직장인의 숙명이자 최대의 당면 과제 중 하나는 '오늘 뭐 먹지?'이다.
외근을 나가게 되면, 애매한 시간에 밖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카페를 들리는 경우가 많다.
회사나 고객사 근처에 커피빈이 꽤 있는 편이라, 최근에 커피빈을 자주 가고 있는 편이었다.
그러다가 고객사를 방문하기 전에 애매한 시간을 커피빈에서 업무와 함께 보내고 있던 어느 평범한 날.
아아를 주문하던 나의 이목을 강렬히 끌던 메뉴판이 있었다.
사실 이전에도* 몇 번 신기하게 본 적은 있으나, 차마 시키지 못했었다.
* 해당 파스타는 20년 12월부터 출시한 제품이다. 내가 가던 점포에서 언제부터 적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느 순간부터 눈에 밟혔다.
그러다가 신년이기도 해서* 한 번 도전해 보는 마음으로 시켜보았다.
* 지금에서야 리뷰를 하지만, 처음 시킨 날은 22년 1월이었다. 그 이후 몇 번 더 먹어본 후에 리뷰하는 점 참조 바란다.
가격은 소스에 따라 달라지는데, 6,900원 라인업과 8,500원 라인업이 있다.
대체로 기존의 일반적이 소스가 6,900원이라면, 매콤한 소스에 치즈를 추가한 일명 '맵짠 조합'이 8,500원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6,900원 라인업을 먹고 있다.
메뉴를 주문할 때는, 소스와 면을 모두 고르고 시켜야 해서, 파스타를 시킨다고 말한 뒤 면과 소스 이름을 정확히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만일 키오스크가 있는 매장이라면, 차라리 좀 더 편하게 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소스는 타르투포 에 펑기*에 파파르델레 조합이 가장 맛있었다.
*'샴피뇽(유럽 원산 송이과 식용버섯)과 트러플의 강렬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소스'라고 커피빈이 설명한다.
자극적이고 매운 것보다는 안정적인 맛을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최종적으로 무난한 제품을 고르는 것 같다.
면은 (굳이 파스타가 아니더라도) 넓은 편이 소스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도 있고, 식감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펜네나 파르팔레는 신기하기는 해도 파스타가 아니라, 반찬을 먹는 느낌이라서 선호하지 않는다.
약 5개월간 기회가 될 때마다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에 가끔 카페에서 일하게 될 때 애용하고 있다.
물론 양 자체나 가성비 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니어서, 자주 먹을 것은 못되나 바쁜 업무 일상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
'커피빈 DIY 파스타'이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바쁜 일상을 도와 주는 커피빈 파트너의 매력 포인트 +1. 훌륭하진 않으나,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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