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reviewung

R155.'몽쉘 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에 대하여

0ung 2022. 4.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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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의 집돌이인 내게도 주말 일정이 있는 법이다. 

 

 지겨운 패턴이지만, 바로 지인의 결혼식이다. 

 

 그렇게 또 한 명의 결혼식을 구경하고, 인싸들의 근황을 조용히 듣다가 오는 귀갓길에 마트에 들리었다. 

 

 딱히 살 물건은 없었지만,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쇼핑과 디저트만한게 없는 법이다. 

 

 정처없이 제과 코너를 돌던 중에 조금 특이한 물건이 눈에 띄었다. 

 

 바로 몽쉘 X 태극당 edition인 '몽쉘 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이었다. 

 

 실제로 먹어보지는 않았으나, 태극당의 명성을 모르지는 않았기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크게 자극하였다.

출처 : 롯데 제과 공식 홈페이지

 

롯데스위트몰

달콤함이 쏟아지는 롯데스위트몰

lottesweetmall.com

 마침 이상한(?) 덤 제품까지 붙어있길래 얼른 집어 왔다.

* 롯데 스위트몰에서 사면, 머그컵이나 직소 퍼즐을 추첨을 통해서 주는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 롯데 마트에서 롯데 제과 이벤트 제품을 1만 원 이상 사면, 롯데 칠성 사이다를 증정으로 준다고 쓰여있었다. 나는 그냥 펩시 제로 슈거 ECO 라임 300ml 10 pet 행사 상품을 구매하였다.(할인해서 5,980원, 1 pet 당 598원이다.)

 

박스와 낱개 포장 이미지. 레트로한 이미지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태극당의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인 같다. 
겉보기에는 그냥 몽쉘이랑 다를게 없다. 

 가격은 12입에 4,780원으로 개당 398원 정도이다. (인터넷에서도 동일한 가격이다. 롯데 제과몰에서 회원 가입 쿠폰 받고, 배송 무료 기준을 채운다면 더 싸지겠지만.)

 

기존 몽쉘과 과자 디자인은 동일하고, 특별히 외관상의 차이점은 없다. 

출처 : 태극당 홈페이지 로루 케익 상세 설명

 로루케잌 처럼 안쪽에 사과잼이 들어있는 비주얼을 기대했다가,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다. 

 

 왜냐하면, 한입 베어 물고 안쪽을 들여다보기 전까지 짧은 시간 안에 퍼진 강렬한 사과잼 냄새가 어떤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그런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맛이다. 기존의 몽쉘이 '부드럽게 녹는 고급 초코파이'라면, 태극당 edition은 고급 사과잼 파이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떻게 사과잼이 안들었는데, 이런 맛이 나지?'라는 생각에 괴리감을 느끼면서, 먹게 되는 과자였다. 

 

 확실히 맛이 좋은 게, 사진 찍는 도중에 아버지가 말없이 하나 가져가셔서 드시고서는... 또 말없이 하나 더 가져가셨다. 우리 가족만의 미식 판별기 아버지가 말없이 '혼자' 드셨다는 것은 맛 하나는 보장한 다는 것이다. 

(맛이 없으시면, 말이 많아지며 가족에게 권하신다...)

 

 비싸기로 유명한 (기존) 몽쉘보다도 1.7 ~ 2배 가량 비싸지만, 확실히 맛이 있어서, 먹어볼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한 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 사은품으로 붙어있던 과자가 같은 롯데 제과의 PRETZEL 매콤 오징어맛 이라는 괴상한 과자였는데, 이게 아주 맛있다.... 아니, 어떻게 소스 가루만으로 오징어 짬뽕 맛이 날 수 있을까.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사과잼 없이 사과파이 맛을 내는 몽쉘부터, 가루로 오징어 짬뽕 맛을 내는 프레첼까지.. 롯데 제과의 과학력이 무서울 따름이다. 

별 기대없이 뜯어서 먹다가 맛에 놀라서 허겁지겁 사진을 찍었다.

 

'몽쉘 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이라는 제품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롯데 제과가 태극당과 손을 잡고 당신의 지갑을 노린다. Fxck....Shut up and take my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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