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연휴이다.
물론, 전국적으로 이동이 꺼려지는 시국이긴 하지만, 오래간만에 느끼는 긴 연휴이기 때문에 의외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이 꽤나 있는 듯하다.(물론 우리 집은 집 콕 연휴이다.)
나는 긴 이동을 할 때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찾곤 한다.
간단한 웹소설이나, 웹툰, 그리고 게임을 선호하는데, 이동할 때는 은근히 집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가벼운 것을 고르는 편이다.
이번에 소개할 콘텐츠는 바로 그런 종류의 게임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받게 되었는데, 가끔 퇴근길 대중 교통안에서 쏠쏠하게 하고 있다.
바로 '듀얼 서머너즈'(제작사 : Nyou)이다.
#블록부수기 #PVP #빠른 한판 그리고.. #운빨 전략 겜이 이 게임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이다.
게임은 상대방과 PvP를 하는 콘텐츠 단 하나이다.
보통 아무리 시간 때우기 용 게임이더라고 하더라도, 보스 콘텐츠 같은 PvE 콘텐츠를 넣는 편인데, 이 게임은 그런 거 없다.
너무나도 쿨한 운영과 위쪽 이벤트 배너 or 업데이트 배너를 누르면 미국 사이트인 레딧에 연결되는 바람에 외국 게임 회사 것인 줄 알았다. 근데 의외로 검색해보니, 한국 회사 게임이다. 물론, 다른 게임의 라인업을 보았을 때, 북미 시장을 노리는 회사로 보인다.(회사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북미 감성이다.)
게임 진행 자체는 단순하다. 인접한 같은 색의 블럭을 이으면(대각선도 ok) 블록이 터지면서, 내 용병이 생기면서, 상대방을 공격한다.
상대방 필드에 용병이 있으면 용병을 우선 공격하고, 용병이 없으면 본체를 공격하는 방식이다.(유*왕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해가 쉽다.)
문제는 이 블럭 필드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 게임의 중독성을 불러오는 요소이자, 꼬접 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블럭을 부수면, 내쪽에서 블록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배방(위쪽)의 블록을 끌어들이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인접한 블록 자리에 용병이 있다면, 용병까지 내 편으로 끌어온다.
단순히 블럭으로 한붓그리기를 잘하기만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다. 엄청난 실력으로 한붓그리기를 해서, 강력한 용병을 만들더라도, 너무 위쪽에 만들면..(니 캐릭터 쩔더라~) 다음 턴에 역관광 당할 수도 있는 구조이다.
블럭을 공유하는 방식은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서, 단순한 게임 안에서 다양한 전략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세로로 블록을 많이 터트려서 적군을 아군으로 만들 수도 있고, 적이 많이 있을만한 색이 뭉쳐있는 구간을 우선적으로 파괴하여 상대방의 다음 수를 망가트릴 수도 있다.
또한, 각 용병마다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활용할 경우에 그 전술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스킬은 용병을 생성할 때, 용병과 같은 색의 블록이 내 진영에 남아있을 경우에 생긴다. 다만, 조심할 점은 이 스킬블록마저 상대방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니 스킬 쩔더라~)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 정도만 알고 맞으면서 직접 해보면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시작 HP가 다른데, 이는 레벨에 따른 차이이다.)
게임 플레이에 대한 보상은 괜찮은 편이다.
pay to win이긴 한데, 절대적이라기보다 시간을 사는 느낌이다.
초반에 랭크(리그) 승급을 하면서, 기본적인 캐릭터는 얻을 수 있으며, 일일 미션/시즌 과제/업적/패스 등을 통해서, 받는 보상이 쏠쏠한 편이다.(물론 육성을 할수록, 요구하는 재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살짝 힘들긴 하다.)
다만, 최근 게임의 트렌드인 과도한 과금 유도 창은 조금 귀찮다.
다만 기본 재화를 얻는 것이 수월해도 운빨 겜의 본성은 어디 가지 않는다.
인게임에서 블록이 나오는 유형에 따른 운빨도 있지만, 캐릭터를 뽑는 데에 있어의 차이도 심한 편이다.
캐릭터는 대놓고 등급이 있으며, 동일 등급 내에서도 용병에 따라, 성능의 차이가 심하다.
용병만 잘 나오면, 초반에 밀어버릴 수도 있다.
용병은 한 번 얻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복 뽑기를 통해서 강화를 하기도 해야 돼서 더욱 그렇다.
물론, 최근의 게임에서 이 정도의 과금 유도와 행운 요소는 귀여운 수준이다.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노가다에 최적화된 한국인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듀얼 서머너즈'라는 콘텐츠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하하! 과금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져도 부담이 없어요!(일본인과 매칭) 이런 x발!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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