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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28.'STORMX VM2 버티컬 마우스'에 대하여

0ung 2021. 11. 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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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초 어느 날 '개미는 뚠뚠~' 노래를 미쳐가던, 야근러가 있었다. 

 

 그날도 야근러는 반쯤 미쳐가면서, 화려하게 마우스 질을 하던 그때!

 

 '찌릿'하고 오른 손목이 아파왔다. 

 

 아아- 이것은 손. 목. 터. 널. 증. 후. 군. 이란 것이다. 

 

 

 사실, 그것이 손목 터널 증후군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서운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그 와중에 버티컬 마우스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버티컬 마우스를 알아보다 보니, 훌쩍 반년이 지나갔고 모종의 사유로 그 사이에 업무가 줄어들어서 자연스럽게 손목도 호전이 되었다. 

 

 하지만 사람이란 게 이미 꼳힌 물건이 있으면 사게 되는 법. 

아시죠?

 결국 고민하던 끝에 가성비 최고라는 제닉스의 STORMX VM2를 사게 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제품을 고려하였으나, 처음부터 고급진 것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입문자용 가성비 템이라고 하는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7월 말에 부랴부랴 구매. 약 3개월간 실사용을 하였다. 
골판지 박스안에 덩그러니 들어있던, STORMS VM2
측면 샷과 한번 잡아본 모습. 손이 참 뚱뚱하다.

 집에서 개인적으로만 컴퓨터를 할 때만 사용하였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된 3개월의 후기를 적고자 한다.

 

1. 익숙해지지 않아. 

 익숙하지 않음이 적응이 되었다! 

 보통 사람의 습관은 3개월이면 안착이 되고, 10일이면 없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 버티컬 마우스는 쉽사리 익숙해지지 않는 물건인 듯하다. 아직 업무 시에는 일반적인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것 일 수 도 있다. 

 초창기에는 익숙해진다는 핑계로, LOL(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곤 하였는데, 정말 눈뜨고 못 볼 플레이들이 나왔다. 그래도 역시 게임을 하다 보니 적응이 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능숙해졌다는 느낌보다, 이 불편한 느낌이 묘하게 적응된 느낌이다. 

 익숙하지 않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손목에 힘이 들어가는 부작용도 있다. 일반적인 마우스를 쓰다 보면, 손목이 꺾이기 때문에 아프다고 하면, VM2는 사용하다 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손목이 찌를듯한 통증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진 것 같아 효능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최근에 업무량이 줄어 마우스를 쓰는 시간이 줄어둔 것도 영향은 있을 것이다.)

 

 2. 아담한 손에 아담한 사이즈

 내가 손이 작은 편임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였다. 

 마우스보다 적극적으로 손으로 짚는 느낌이 강해서, 너무 크면 불편할 것 같았다. 실제로 다른 버티컬 마우스 중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불편하다는 리뷰도 종종 보였다. 하지만, VM2 같은 경우에는 크기적인 측면에서 그런 단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3. 애매한 성능이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전체적으로 뭔가 하나씩 모자란 듯한 성능이다. 

 공식적으로 무소음 마우스로 홍보하는데, 좌우 클릭은 어느 정도 무소음의 범위 안에 들어오는 사용감이긴 하다. 다만, 엄지로 누르는 이전/다음 버튼은 일반적인 마우스 이상의 소리가 난다. 해당 기능을 잘 쓰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무선 형식은 블루투스가 아닌, 동글 연결 형식이다. 그런데 이 동글 빼고 넣기가 쉽지 않다. 한 곳에서만 쓴다면, 처음에만 거슬리는 부분이겠지만,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사용자는 꽤나 불편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가격과 함께 보면, (비교적)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확실히 버티컬 마우스 초심자가 시험 삼아 사용해볼 만한 버티컬 마우스이다.

 

'STORMX VM2 버티컬 마우스'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버티컬 마우스계의 K3/아반떼, 아쉽지만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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