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eviewung

R119.'코로나19 PCR검사(feat.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대하여

0ung 2021. 9. 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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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중구 태평로1가 54-3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 인근]

번호 : X

 어디 가지도 못한 연휴가 또 한 번 지나고, 지난주에는 출근을 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꿀 연차를 활용해서 조금 더 긴 연휴를 즐겼다고 하지만.....

 

 영업사원한테는 그런 거 없다. 

크흠...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열심히~이~ 일을 하네~

짱구 -개미의 하루-

 그렇게 긴 연휴 후에 쏟아지는 업무를 처리해가면서, 목요일과 금요일을 보내던 와중에 어이없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추석 연휴 간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전 직원은 주말까지 PCR 검사를 받아, 음성을 인증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인증 시, 월요일 출근이 불가합니다."
- 인사과-

 (약간의 요약과 각색이 들어갔다. 혹시 몰라서..)

 

 '와! 월요일에 출근하지 말라는 것인가?'

 

 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어림도 없이 주말에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꿀 같은 토요일 오전에 일어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재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사실 그 이전에 PCR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아보았다.

 (어디를 돌아다니지 않다 보니, 받아본 적이 없다.)

 

 많은 곳이 평일 17시, 토요일 12시까지 운영하였지만, 지역마다 평일 21시, 주말 18시까지 운영하는 곳이 있었다.

(*네이버 지도를 들어간 다음 좌상단 '선별 진료소'를 누르면 각 지역별 선별 진료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이나 소독 시간도 적혀있으니 잘 파악해서 방문하도록 하자.)

 

 마침 서울특별시청 앞의 서울 광장에 임시 선별 검사소가 21시까지 하는 것을 확인하여, 내친김에 퇴근길에 하기로 하였다.

서울광장 임시선별소 운영시간(소독 시간 제외)

 

 대체로 30분 ~ 1시간 정도의 검사 시간(대기 시간 포함)이 걸린다고 한다.

 

 검사 시간은 사실 5분도 걸리지 않으니 대기 시간이 긴 것이라 판단하여, 헐레벌떡 뛰어갔다.(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직장인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렇게 시청 쪽으로 가면,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에서 동쪽으로 줄을 서는 공간이 길게 있다.

서울광장 임시선별 검사소 간단 약도

 약도를 직관적으로 그려본다면, 위와 같다. 시청 앞쪽 동서로 나있는 긴 천막은 모두 대기줄용 천막이다. 

 

 대기줄의 끝에는 3명씩 앉아서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과 문진표 작성을 한다.

(주민등록번호까지 쓰는 것은 조금 신기했다. 왜 굳이 주민등록 번호가 필요할까?)

 

 문진표를 작성하면, 지체 없이 (1) 창구에 가서 검사용 kit를 수령한다.(여기서 문진표에 적힌 인적사항으로 스티커를 뽑아주니 잠깐 기다리도록 하자.)

 이후에 바로 뒤쪽으로 가면, 다시 한번 인적사항 확인과 함께 검체 시트를 살짝 뜯어준 다음에 (2) 번 검사 창구로 보내준다. 1~4번 창구가 있는데, 그중에 비어있는 곳에 막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정해주니 몇 번으로 가는지 잘 들어야 한다.(근데 사실 그냥 빈데 보내준다.)

 

 (2) 번 검사 창구로 가면 투명 격벽 안에 있으신 분이, 전 사람 확인했던 장갑을 갈아 낀 이후에 가까이 오라고 한다. 

 여기서 검사 kit를 드리면, 고개를 살짝 들게 하시는데, 진짜 경고 없이 면봉이 훅 들어오는 느낌으로 깊숙이 넣으신다. 다들 "면봉이 들어와서 안 될 곳까지 들어와."라고 하여, 뭔가 '천천히 어어? 안되는데' 하면서 들어오는 상상을 하였지만...

 현실은 '훅확찍' 수준이다.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정말 깊게 넣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살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움찔하였는데, 입안에서 피맛이 나는 것을 보아, 가만히 있는 것을 추천한다.(그게 조절이 된다면..)

 

 무사히 검체가 끝났다면, (3) 번 창구에 가서 제출하고 검사소 남쪽으로 나와서 그냥 가면 된다. 

 

 (1)~(3) 소요시간은 몇 분이 되지 않는다. 확실히 대기시간이 훨씬 긴 편이다. 

 

 그나마 바로 가서 30분 만에 하였는데, 나오다 보니 대기줄이 더 길어지었고, 더 길어지는 것을 보며, 칼퇴근 후 뛰어온 것이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퇴근하였다.(*네이버 지도로 보면, 예상 대기시간이 적혀는 있다.)

 

정말 길다. 저기가 꽉 찬다고 생각하면...
결과는 당연히 음성. 토요일 오전 10시경에 바로 나왔다. 음성은 문자 양성은 전화라던데..

 자타의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는 아싸인 나는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빨리 코로나 19가 종결되어, 이런 걱정 없던 사회로 돌아가고 싶다.

 

'코로나 19 PCR 검사(feat. 서울광장 임시 선별 검사소)'라는 일상에 대한 리뷰는 다음과 같다.

*8282의 나라. PCR 검사도 8282. 코로나 종결도 좀 8282...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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