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가끔 가족끼리 갔던 소 내장탕을 어릴 적에매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집 근처에도 꽤나 지역 내에서는 유명한 집들이 있었는데, 당시 꽤나 비싼 금액인 1만 2천 원 정도면 정말 미쳐버린 비주얼의 소내장탕에 알싸한 고추냉이와 함께 간장류의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었다.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가끔 가는 집이 있기는 한데, 그때의 그 양과 맛이 아닌 거 같아서 갈 때마다 2% 아쉬운 집이다. 하여서, 항상 이것도 일종의 도루묵이 아닐까. 이 집의 맛은 변하지 않았는데, (양이랑 가격은 변했겠지만..) 내가 어릴 적의 환상을 품고 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 정말 우연히도 지방 친구를 만나러 가서 집에서 그 옛 맛을 가장 비슷하게. 아니 조금 다른 맛이지만, 그 감동을 다시 느낄..